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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 파주시에서 운행중인 똑버스. ⓒ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캐나다 주정부 홈페이지에 소개된 경기도의 '똑버스' 소식을 전했다.
김 지사는 22일 자신의 SNS를 통해 "경기도의 '똑버스'가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AI 기반 대중교통 시스템의 하나로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BC) 주정부 홈페이지에 소개됐다"고 알렸다.
실제로 브리티시컬럼비아주정부는 지난 7월30일 '경기도지사의 방문으로 BC 주의 새로운 무역 및 투자 기회에 박차를 가하다'라는 제목의 홍보자료를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해당 자료에는 국제 무역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방문의 하나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5월12일부터 13일까지 BC 주를 방문했다"면서 "이번 방문은 에너지·청정기술·기후변화 분야에서 양 지역의 협력을 강조하며 새로운 무역 및 투자 기회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했다.
BC 주정부는 이어 "이번 방문에서는 특히 교통 소외지역의 대중교통 비효율성을 해결하기 위해 실시간으로 노선을 최적화하는 수요응답형 교통 모델로 운영되는 인공지능 기반 대중교통 시스템인 경기도의 혁신적인 '똑버스'를 집중적으로 검토했다"면서 "이러한 정보 공유는 BC 주 교통 및 인프라부(部)가 진행 중인 교통 수요 해법 찾기 작업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BC 주정부는 "경기도 교통부와 BC 주 교통인프라부 간의 강화된 실행계획과 SOC를 바탕으로 양 지역은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상호 보완적인 기술을 교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똑버스'는 경기도형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 Demand Responsive Transport)의 고유 브랜드로 '똑똑하게 이동하는 버스'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똑버스는 신도시나 교통취약지역에서 고정된 노선과 정해진 운행계획표 없이 승객의 호출에 대응해 탄력적으로 승객을 수송하는 맞춤형 대중교통수단이다.
정해진 노선이 있는 기존 버스와 달리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승객들의 수요에 맞춰 실시간으로 최적의 이동 경로를 만들어 운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똑타' 앱을 통해 승객이 가고자 하는 출발지와 도착지를 입력하고 호출하면 인근 정류장으로 승차 안내 받을 수 있다.
요금은 일반 시내버스 요금과 동일한 1450원으로, 교통카드 태깅 시 수도권 통합 환승할인도 적용된다.
2022년 파주에서 10대로 시범사업을 시작한 똑버스는 지난 7월 기준 도내 14개 시군에서 총 188대가 운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