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정체성 찾기 위한 다양한 노력 지속"
  • ▲ 지난 5월 명칭이 변경된 ‘호국보훈공원’ 모습. ⓒ광주시 제공
    ▲ 지난 5월 명칭이 변경된 ‘호국보훈공원’ 모습. ⓒ광주시 제공
    경기 광주시가 지역 내 공원과 시청사 내 회의실 등의 명칭을 변경하며 지역 정체성 찾기에 나섰다.

    광주시는 지난 6월부터 시청사 내 대회의실·중회의실·상황실 명칭을 시를 대표할 수 있는 상징적인 명칭으로 변경했다.

    대회의실은 광주시의 자랑스러운 세계문화유산인 남한산성 안에서 가장 높은 곳인 수어장대와 같이 시청 가장 높은 10층에 위치함을 의미하는 ‘수어장대홀’로 변경했다. 

    중회의실은 광주를 대표하는 조선 후기 실학자인 안정복의 호인 ‘순암홀’로 변경했다. 학문에 뜻이 깊었던 안정복에 대한 존경의 의미와 서로 존중하고 이해하며 배우는 공간임을 의미한다. 

    상황실은 조직이 장기적으로 지향하는 목표나 방향을 의미하는 뜻으로 ‘비전홀’로 바꿨으며, 이는 시정 정책 및 전략 등을 논의하는 중요한 공간임을 의미를 지녔다.

    이와 함께 광주시는 공원의 명칭도 변경해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경안근린공원을 지난 5월 ‘호국보훈공원’으로 이름을 변경했다. 호국보훈공원 내에는 현충탑, 3‧1독립운동기념탑, 호국유공자공적비가 설치돼 있는 등 매년 공원 내에서 호국보훈행사가 열린다. 

    광주시는 명칭 변경으로 공원이 제모습을 찾고 호국영령들에게 경의를 표하는 공간으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지난 7월 시청사 앞 다목적 광장도 제20회 WASBE 세계관악컨퍼런스 개막을 기념하고자 개막식 행사와 함께 ‘WASBE 광장’으로 이름 붙이는 명명식을 개최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름은 단순한 호칭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정체성을 나타내는 중요한 요소”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시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