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밸리 행정사무감사 결렬, 네 탓 공방민주 "최종 책임은 명백하게 국민의힘"국힘 "김동연 지사 정치력 부재, 자격 미달"
  • ▲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5일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제공
    ▲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이 5일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제공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K-컬처밸리 행정사무감사' 시행 여부와 관련한 협상이 최종 결렬되면서 파행을 겪고 있다.

    결렬 이유에 대해 네 탓 공방을 이어가면서 야당인 국민의힘이 본회의 및 상임위원회에 불출석하면서다.

    민주당은 5일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협상 결렬의 최종 책임은 명백하게 국민의힘에 있음을 밝힌다"고 말했다.

    전자영 수석대변인을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은 "도정을 볼모로 당리당략만 일삼고 도민은 안중에도 없는 국민의힘의 행태에 성난 도민의 심판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당리당략에 사로잡혀 협상을 일방적으로 결렬시켰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주당 의원들은 "K-컬처밸리 토지 매각 대금 1524억 원을 제때 반환하지 못하게 되면 '도 금고 가압류'라는 초유의 사태까지 발생하게 된다"면서 "국민의힘이 도민의 민생경제를 살리는 데 안중에도 없이 행정사무조사와 본회의 파행을 무기로 계속해서 생떼를 쓰게 되면 도민의 분노와 심판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민주당은 그러면서 "민생과 의회를 내팽개친 국민의힘을 향한 도민의 분노에 찬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시급히 협상장으로 돌아올 것을 국민의힘에 촉구"했다.
  • ▲ 김정호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 의원 등이 5일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제공
    ▲ 김정호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 의원 등이 5일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제공
    이보다 앞서 기자회견을 진행한 도의회 국민의힘은 "양당이 오랜 시간 협상 타결을 위해 공들였음에도 도청의 미온적 태도로 인해 결국 협상은 어그러졌다"며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직격했다.

    국민의힘은 "김동연 지사는 지난 2일부터 열린 제377회 임시회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3일 내내 쏟아진 K-컬처밸리 관련 질의에 변명으로만 일관했다"면서 "양당이 합의할 사항이라고 답변을 회피하다 막상 합의에 다다르니 내빼는 치졸한 모습을 보였다"고 꼬집었다.

    국민의힘은 그러면서 "이런 급박한 상황에도 시종일관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며 대권에 미칠 영향만 저울질하는 김동연 지사는 도지사직에서 사퇴해야 할 것"이라며 "김동연 지사가 이 사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정치력 부재와 도지사직 자격 미달임을 직접 증명하는 꼴이 될 것"이라고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