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일 임진각 평화누리 일원에서 개최… 4271명 참가
  • ▲ 6일 열린 '2024 DMZ 평화 마라톤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역주하고 있다. ⓒ경기관광공사 제공
    ▲ 6일 열린 '2024 DMZ 평화 마라톤 대회'에서 참가자들이 역주하고 있다. ⓒ경기관광공사 제공
    경기관광공사는 지난 5일과 6일 이틀간 임진각 평화누리 일원에서 '2024 DMZ 평화걷기대회'와 '2024 DMZ 평화마라톤대회'를 개최했다. 

    민간인통제구역을 걷고 달리는 이번 대회에는 4271명이 참가해 비무장지대(DMZ)의 생태와 평화적 가치를 공유하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5일 열린 'DMZ 평화걷기대회'에는주한 9개국 대사, 중립국감독위원회(NNSC) 스위스·스웨덴 대표 등 총 1703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민통선 내 임진강변 생태탐방로를 걸으며 DMZ 일원의 생태적 가치와 평화의 중요성을 체험했다.

    특히, 이날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주한 외국대사들과 함께 걸으며 친선과 우의를 다지는 시간을 갖는 한편 '평화 메시지 보드'에 DMZ의 평화적 의미를 되새기는 메시지를 남겼다. 

    김 지사는 또  탄소 저감을 주제로 한 '탄소 발자국 저감 캠페인', AR 기술을 활용한 스탬프 투어 및 친환경 기념품(리유저블컵, 나무 메달) 제작 등을 통해 참가자들과 함께 생태 보호를 실천했다.

    6일 열린 '2024 DMZ 평화마라톤대회'에는 전국 마라톤 동호인, 국군 장병, 도민 등 2568명이 참가해 DMZ 일원을 달렸다. 2007년부터 시작해 올해 15회째를 맞은 평화마라톤대회는 경기도를 대표하는 마라톤 축제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이번 마라톤대회는 10㎞ 코스와 하프(약 21㎞) 코스로 나뉘어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출발해 통일대교를 건너 민간인통제구역인 통일촌사거리까지 달리는 특별한 경험을 했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참가자들의 안전을 최우선 고려해 주요 구간에 안전 펜스와 통제요원을 배치했으며, 참가자들을 위한 스포츠테이핑·마사지 체험 부스 등 편의시설 및 의료 지원과 함께 황영조 선수 팬 사인회, 기록 포토존, 가수 정동하의 축하 공연 등 부대행사도 마련해 다양한 재미를 선사했다.

    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이번 행사는 평소 가기 힘든 통일대교·생태탐방로 등 민간인통제구역을 직접 걷고 달린다는 점에서 다른 행사와 차별화된다”며 “세계적으로도 보기 힘든 관광자원인 DMZ의 가치를 국내외에 더 많이 알릴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행사 및 홍보를 지속적으로 펼쳐 세계적 생태·평화관광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DMZ OPEN 페스티벌’은 11월16일까지 DMZ을 소재로 공연·전시·학술·스포츠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축제 관련, 자세한 일정과 정보는 DMZ OPEN 페스티벌 공식 누리집(www.dmzopen.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