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747억원 투입…환경과 에너지 효율성 반영한 건축 설계지역 관광자원 연계 운영·농산물 판매로 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
  • ▲ ‘Farm&Forest 타운’ 조감도. ⓒ용인시 제공
    ▲ ‘Farm&Forest 타운’ 조감도. ⓒ용인시 제공
    경기 용인특례시는 산림과 농·축산업을 융합한 체류형 관광 휴양단지 ‘Farm&Forest 타운’ 토목공사를 11월 착공한다고 23일 밝혔다.

    ‘Farm&Forest 타운’은 처인구 백암면 백암리 224-3 일대에 16만6635㎡ 규모로 조성된다. 사업비 747억 원은 시가 자체 재원으로 마련한다.

    시는 도심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휴식과 체험을 원하는 시민의 요구를 충족하는 것을 목표로 ‘Farm&Forest 타운’ 조성을 추진해왔다.

    시는 이 시설을 휴양과 힐링, 체험 중심의 체류형 관광시설로 조성하고, 방문객에게 지역 특산물을 소개해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도 거둘 계획이다. 또, 지역 내 관광자원을 연계해 복합 관광자원을 구축한다.

    토목공사 착공을 앞둔 ‘Farm&Forest 타운 조성사업’은 건축 실시설계가 진행 중이다.

    시는 내년 5월 건축설계를 마무리하고, BF예비인증과 설계경제성, 건설기술심의 등 행정절차를 거쳐 9월에는 건축공사 착공을 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Farm&Forest 타운’은 계획 단계부터 환경과 에너지 효율성을 확보하는 것에 무게를 뒀다.

    모든 건축물은 내구성과 단열성이 높은 친환경 자재를 사용하고, 에너지 요구량을 최소화할 수 있는 건축계획과 에너지 절약 기법을 도입한다. 건축물에 필요한 전체 에너지 중 태양광을 활용한 신재생 에너지 공급 비율은 34% 이상이 될 수 있도록 했다.

    수자원의 효율성도 확보한다. ‘Farm&Forest 타운’에서 발생하는 빗물은 식생수로를 통해 농경지로 흘러 들어가 농업용수로 재사용된다. 오수는 ‘연속 회분식 활성 슬러지법’으로 시공한 하수고도처리시설을 통해 정화 후 화장실이나 정원 관수용으로 활용한다.

    시설 주진출입 차로를 제외한 모든 길은 물이 투과할 수 있도록 포장해 식생수로와 녹지대로 빗물이 유입될 수 있도록 설계하고, 비점오염 저감시설을 마련해 수질오염을 예방한다.

    지난 2019년부터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타당성 조사 등 행정절차를 마쳤고, 토지매입까지 완료했다. 준공 예정일은 2026년 6월이다.

    ‘Farm&Forest 타운’은 관광객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할 수 있도록 ▲펫테마파크 ▲먹거리장터 ▲히든포레스트 빌리지 ▲캠핑장 ▲플레이가든 ▲유아숲체험원 ▲블루밍가든 ▲힐링테마로드 ▲주차장 등의 시설을 갖추게 된다.

    아울러 지역 농산물 홍보·전시·판매를 위한 로컬푸드 직매장과 방문자를 위한 카페와 레스토랑 등의 식당 시설은 자연경관을 바라보면서 쇼핑과 식사를 해결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한다.

    관광객의 숙박 시설인 ‘히든포레스트 빌리지’는 연립형과 빌라형, 펫동반형 등으로 계획했다. 연립형은 단체 이용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세미나실과 숙박실이 한 건물에 들어서고, 빌라형은 소가족, 대가족형으로 각각 독립된 건물로 구성됐다.

    펫테마파크는 최근 반려동물 가구 증가에 맞춰 반려동물과 함께 숙박할 수 있는 숙소와 캠핑장을 구비했다. 캠핑을 즐기는 관광객의 문화 향유 공간으로 오토캠핑장과 카라반을 설치했고, 캠핑지원 시설을 인근에 배치해 취사장과 샤워실, 탈의실, 화장실 등의 편의시설을 제공한다.

    어린이를 위한 시설도 마련한다. 어린이 테마놀이 공간인 플레이가든에는 ‘네트어드벤처’와 ‘킨더가든’ 등 어린이를 위한 모험테마 놀이 공간이 들어서고, 유아숲체험원에는 숲체험과 교육을 할 수 있는 치유 공간으로 운영한다.

    용인시 관계자는 “‘Farm&Forest 타운’은 용인을 찾는 관광객에게 삶의 여유와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의 관광자원을 활용한 체류형 휴양단지가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