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응급복구비, 제설제 구입 비용 73억 지원지원 부족 판단시 피해 극심한 시군에 30억 추가"가용자원 총동원해 최대한 빨리 복구 힘써달라"
  • ▲ 김동연 경기도지사(오른쪽)가 지난달 2일 김보라 안성시장과 경기 안성시에 위치한 한 양계장의 대설피해 지역을 현장방문해 피해현장을 확인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 김동연 경기도지사(오른쪽)가 지난달 2일 김보라 안성시장과 경기 안성시에 위치한 한 양계장의 대설피해 지역을 현장방문해 피해현장을 확인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대설로 피해가 큰 시군의 신속한 응급복구와 제설제 추가 확보를 위해 도 재난관리기금 73억5000만 원을 27개 시군에 긴급 지원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 11월 28일 '폭설대응 시군 단체장 긴급 대책회의'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재정을 아끼지 말고 도의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해서 제설제, 제설장비 등 확보에 만전을 기하고, 피해복구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도는 피해 규모 및 적설량 등 재난 상황을 고려해 지난 2일 용인에 5억 원, 안성·화성에 각 4억5000만 원, 의왕·평택·안산·이천에 각 4억 원을, 이외 20개 시군에는 5000만 원에서 3억5000만 원까지 교부했다.(피해가 없는 파주·김포·동두천·연천 제외)

    교부된 재난관리기금은 긴급복구를 위한 건설장비 등 임차 비용, 유류비, 부족한 제설제 구입 등에 사용될 예정으로 시군 피해 상황에 맞게 예산 집행이 가능하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가장 중요한 것은 이번 대설로 피해를 입은 분들이 빠르게 일상을 회복하는 것"이라며 "신속한 응급복구를 위해 도 재난관리기금을 지원할 테니 시군에서도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최대한 빨리 피해를 복구할 수 있도록 하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도는 향후 시군별 피해조사 결과와 복구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파악해 지원이 부족하다고 판단될 경우, 피해가 극심한 시군에 집중적으로 재난관리기금 30억 원을 추가로 교부할 예정이다.

    앞서 김 지사는 지난달 28일 '눈과의 전쟁'을 선언하면서 "지금 이럴 때가 돈을 쓸 때다. 재정을 아끼지 말고, 만반의 대책을 세우라"고 지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