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과학혁신클러스터 구축 및 수원경제자유구역 추진수원페이 확대 등 지역상권 활성화 위한 맞춤 지원 지속사통팔달 교통망 구축… 주민 중심 복합도시공간 조성 본격화
  • ▲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지난 6일 수원시청에서 2025년 신년브리핑을 열어 올해 주요 계획을 소개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지난 6일 수원시청에서 2025년 신년브리핑을 열어 올해 주요 계획을 소개하고 있다. ⓒ수원시 제공
    2025년 수원시의 키워드는 ‘대전환’이다. 대전환이라는 기치 아래 수원 시정의 모든 분야에서 시민들이 체감하는 변화를 만들어내기 위해 혁신을 거듭하겠다는 다짐이 담겼다. 경제·공간·생활 등 3대 분야의 대전환과 그 틀을 만들 규제 혁신 및 적극행정으로 2025년을 꽉 채워 낸다는 구상이다. 먼저 경제와 공간의 대전환 전략을 들여다본다.

    ■균형 있게 성장하는 미래도시

    2025년 수원시의 첫 눈길이 닿는 곳은 여전히 경제다. 다양한 생활환경과 사회적 요소들이 모두 고르게 발전하려면 수원경제의 선순환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경제 대전환을 시작하는 첫 단추는 환상형 첨단과학혁신클러스터 구축이다. 수원을 둥글게 에워싸는 형태의 개발계획들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는 것이 올해 공간 대전환 계획의 첫 번째로 꼽혔다. 

    특히 입북동 일원에 35만여㎡ 규모로 들어설 수원R&D사이언스파크는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져 기대감이 높아졌다. 지난 연말 국토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개발제한구역 일부 해제에 관한 수원도시관리계획 결정(변경)(안)’을 조건부로 의결받은 만큼 올해 중 해제 고시가 가능하도록 후속 조치를 세심히 추진한다는 의지다. 

    또 탑동지구에 들어설 이노베이션밸리는 연내 착공을 목표로 실시계획인가 등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북수원 신설 역세권의 성장 거점이 될 북수원테크노밸리, 첨단산업과 스포츠 복합시설을 목표로 한 우만바이오밸리, 낙후한 공업지역을 재탄생시킬 매탄·원천공업지역 리노베이션 등 환상형 혁신 클러스터 구축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예정이다.

    수원이 국제도시로서 경쟁력을 갖추고 미래 성장동력을 만들어낼 ‘수원경제자유구역’ 지정도 추진한다. 서수원권역에 100만 평 규모로 조성하고자 공모사업에 도전한다. 외국기업의 활발한 투자를 유치하고, 첨단산업분야 양질의 일자리를 확대하는 지름길을 만들어 자족형 경제특례시 완성의 주춧돌을 놓는다는 복안이다.
  • ▲ 수원시 공직자들이 수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골목상권을 이용한 뒤 수원페이를 들어보이고 있다. ⓒ수원시 제공
    ▲ 수원시 공직자들이 수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골목상권을 이용한 뒤 수원페이를 들어보이고 있다. ⓒ수원시 제공
    ■활력 있는 지역상권 보호 도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지난 6일 신년 브리핑에서 민생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지역경제의 핵심 축인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맞춤형 지원을 제공해 지역경제에 다시 활력을 불어넣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수원페이 인센티브 확대 등 전폭적 지원이 이미 시작됐다. 

    수원시는 올해 수원페이 인센티브를 역대 최대 규모로 발행할 예정이다. 전년 예산의 2배가 넘는 411억 원을 인센티브로 투입한다. 충전 한도는 50만 원으로, 인센티브는 10%로 확대했다. 특히 명절이 있는 달에는 인센티브를 20%로 확대하니 소비자와 상인 모두 큰 혜택을 받을 수 있어 호응도 높다.

    지난해 지역상권 보호 도시를 선포한 수원시는 올해 골목상권, 전통시장, 대규모 점포를 모두 포함하는 지역상권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본격화한다. 골목형 상점가는 20곳까지 확대하며, 새빛세일페스타도 연 2회 개최해 지역상권의 성장을 꾀한다. 

    중소기업의 안정적 경영과 성장을 위한 지원도 더한다. 상반기 중 구축을 목표로 하는 ‘수원형 AI무역지원시스템’이 대표적이다. 수원지역 중소기업들이 무역 과정에서 비용이 소요되는 각종 마케팅 업무를 자동화하는 것이 골자다. 

    지역 내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경영안정자금 지원도 지속된다. 1000억 원 규모의 중소기업동행지원은 대출이자 지원율을 2.5%로 높여 이자 부담을 더 낮춘다. 또 중소기업육성자금, 동반성장협력사업, 특례보증 등 맞춤형 지원으로 기업의 동반자 역할을 한다.
  • ▲ 2025년 수원시 공간 대전환의 중심인 격자형 광역철도망 계획안. ⓒ수원시 제공
    ▲ 2025년 수원시 공간 대전환의 중심인 격자형 광역철도망 계획안. ⓒ수원시 제공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 허브 도시

    교통분야에서는 인프라를 확장하고 개선하는 것을 기본으로 사통팔달 교통망을 구축해 이동 시간을 단축할 뿐만 아니라 도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대전환을 노린다.

    우선 광교에서 호매실을 연결하는 신분당선은 지난해 구운역 추가 설치를 승인받아 총 5개 역을 만들 계획이다. 수원시는 시의 동서를 연결하는 철도망이 순조롭게 구축될 수 있도록 전 구간 실 착공을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를 강화한다. 

    북수원 권역과 동수원 권역을 연결하는 동탄인덕원선 복선 전철은 전 구간에서 착공한 만큼 순조로운 공사 추진을 위해  힘을 보탠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과 수원발 KTX 직결사업으로 다른 도시로 연결되는 광역망의 확대가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협의를 지속한다는 의지다.

    특히 수원시가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경기남부광역철도 구축계획은 제5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인근 지자체와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서울에서 성남-용인-수원-화성 등 경기남부권역 도시를 연결하고 시민의 이동 편의를 높이는 공간 대전환의 계기를 만들어간다.

    지속 가능한 교통 시스템도 구축해 시민들이 더 편리하게 교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국가 공모사업을 활용해 자율주행시범운행지구 지정 및 운영을 추진하고, 대중교통의 공공성을 유지하도록 시내버스 노선에 단계적으로 공공관리제를 시행한다. 교통이 불편한 지역에서 수요에 따라 응답하는 교통체계 서비스(똑버스)는 대상지와 운행 대수를 확대해 대중교통 서비스 품질을 향상한다.

    이재준 수원시장은 “올해 수원시는 추락한 민생경제를 회복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쏟아부어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며 “수원을 AI·반도체·바이오 등 첨단기업이 모여드는 첨단과학연구도시로 만들 주춧돌을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