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경기도의회 제공
    ▲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경기도의회 제공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향해 비판의 날을 세웠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8일 "중앙정치만 바라보는 도지사의 행보가 잦아지면서 도정은 방향성도, 원동력도 잃어버렸다"고 비난했다.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은 이날 이혜원 수석대변인(양평2) 명의의 성명을 통해 "경기도에는 김동연 지사가 없다. 수장이 내팽개친 경기도가 표류하지 않도록 제발 정상으로 돌아오기 바란다"며 이같이 비판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경기도의회에도 김동연 지사는 없다"면서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안 심사가 긴박한 상황에서도 도지사는 무관심으로 일관했고, 상임위 곳곳에서는 집행부의 미흡한 자료 제출과 불성실한 답변 자세가 수차례 도마 위에 올랐다"고 지적했다.

    특별조정교부금 배분도 문제 삼았다.

    앞서 경기도는 지난해 책정한 특별조정교부금 4900억여 원 가운데 92%에 달하는 4500억여 원을 지난 연말 배분했다.

    "1년 내내 집행을 미루다 12월30일 오후 10시가 넘어서야 배분 메시지를 보냈다"고 상기한 이 대변인은 "시기도 문제지만, 도정에 쓴소리를 한 의원들에게는 한 자릿수 최소 금액만 배분한 것으로 보인다. 치졸함의 극치가 아닐 수 없다"고 힐난했다.

    또한 이 대변인은 "더불어민주당에도 김동연은 없다"며 "본인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할지 몰라도 민주당에서는 정체성 없는 눈엣가시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지 않은가"라고 꼬집었다.

    이 대변인은 그러면서 "김동연 지사에게 강력히 권고한다"며 "경기도지사 직함을 갖고 있는 한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도민을 챙기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