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시스코 대표와 만남 갖고 협력 방안 논의미국 아칸소주지사와 배터리, 스타트업 등"한국, 그동안 위기 극복에 뛰어난 나라"
  • ▲ 김동연 경기도지사(왼쪽)가 22일(현지시간) 다보스에 위치한 IBM 회의실에서 게리 콘 IBM 부회장을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 김동연 경기도지사(왼쪽)가 22일(현지시간) 다보스에 위치한 IBM 회의실에서 게리 콘 IBM 부회장을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경기도 세일즈맨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스위스 다보스에서도 세일즈 외교로 동분서주했다.

    김 지사는 22일(현지시간) 글로벌 IT기업인 IBM·시스코(Cisco) 대표들과 만나 경기도 스타트업 육성과 인재 양성 등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또, 세계적 에너지기업인 블룸에너지, 수처리서비스분야 글로벌 리더인 이콜랩 대표와도 만나 협력을 제안하며 투자유치 활동을 이어갔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다보스에 위치한 IBM 회의실에서 게리 콘(Gary D. Cohn) IBM 부회장, 크리스티나 몽고메리(Chritina Montgomery) 부사장 등과 만나 인공지능(AI)분야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콘 부회장은 트럼프 1기 행정부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인물이다.

    김 지사는 "불확실성의 시대에 한국은 그 동안의 어려움을 지속적으로 잘 극복한 위기 극복에 뛰어난 나라"라며 한국의 상황을 설명한 후 "도내 대학·연구기관과 왓슨AI연구소(MIT-IBM Watson) 간 국제 공동 연구 추진, 경기도 AI 캠퍼스와 라이즈(RISE) 사업을 통한 인재 양성, 데이터센터 설립 등 3개 분야에 대한 협력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라이즈 사업이란 경기도지역 대학과 함께 2029년까지 5년간 4960억 원을 투입해 미래 성장산업분야에 5만5000명의 인재를 양성하고 새싹기업 100개를 육성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경기도의 미래 성장산업 육성 프로젝트다.

    콘 부회장은 이에 대해 "IBM은 현재 한국에 퀀텀리서치센터를 설치했으며 앞으로 인공지능(AI)·양자컴퓨팅 분야에 대한 한국과 추가 교류 및 경기도와 긴밀한 협력을 희망한다"고 답했다.

    IBM은 2024년 11월 송도에 국내 최초 양자컴퓨터인 'IBM 퀀텀시스템 원'을 설치한 바 있다.

    이런 계획에 대해 김 지사는 "경기도 내 7만 개의 스타트업이나 다른 기업과도 협력을 희망한다. 지속적인 협력과 교류를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 ▲ 김동연 경기도지사(왼쪽)가 22일(현지시간) 글로벌 IT기업인 시스코(Cisco) 시스템스의 척 로빈스(Chuck Robbins) 회장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 김동연 경기도지사(왼쪽)가 22일(현지시간) 글로벌 IT기업인 시스코(Cisco) 시스템스의 척 로빈스(Chuck Robbins) 회장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김 지사는 IBM과 만남에 이어 이날 저녁 글로벌 IT기업인 Cisco시스템스의 척 로빈스(Chuck Robbins) 회장, 데이브 웨스트(Dave West) 사장과도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두 사람은 이날 경기도 AI 캠퍼스에 시스코혁신센터를 설립해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시스코의 전문 교육 프로그램, 코디네이터, 엔지니어 등 인적자원을 지원 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았다.

    김 지사는 1조 원 규모의 시스코 AI 펀드에 경기도 스타트업도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후보 기업 공동 발굴과 역량 강화 협력 프로그램을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 ▲ 김동연 경기도지사(왼쪽)가 22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 발트후스(Waldhuus)호텔에서 케이알 스리다르(KR Sridhar) 블룸에너지 회장과도 만나 대화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 김동연 경기도지사(왼쪽)가 22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 발트후스(Waldhuus)호텔에서 케이알 스리다르(KR Sridhar) 블룸에너지 회장과도 만나 대화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이보다 앞선 이날 오전 김 지사는 스위스 다보스의 발트후스(Waldhuus)호텔에서 케이알 스리다르(KR Sridhar) 블룸에너지(Bloom Energy) 회장과도 만나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블룸에너지는 고체산화물연료전지시스템, 수소연료 기술을 보유한 세계적 수소 생산 및 발전 에너지 기업으로 서울과 경기도 성남, 울산 등에도 사업장을 갖고 있다.

    경기도는 블룸에너지와 경기도 AI 클러스터 조성에 필요한 전력 공급 부분의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

    김 지사는 또 물, 위생, 감염 예방 솔루션 및 서비스 분야의 글로벌 리더 기업인 이콜랩(ECOLAB)의 크리스토프 벡(Christophe Beck) 회장과 샘 드 부(Sam de Boo) 부사장을 만나 물 재이용기술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지난해 12월 화성 동탄에 문을 연 이콜랩의 RD&E(연구개발 및 엔지니어링)센터 개관을 축하하며 물자원의 지속 가능한 사용과 효율적 활용, 물 재이용 기술 개발 분야에 대한 협력을 요청했다.
  • ▲ 김도연 경기도지사(오른쪽)가 22일(현지시간) 사라 샌더스 미국 아칸소주지사와 만나 대화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 김도연 경기도지사(오른쪽)가 22일(현지시간) 사라 샌더스 미국 아칸소주지사와 만나 대화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글로벌 기업에 대한 투자유치 활동과 별도로 김 지사는 다보스 현지에서 사라 샌더스(Sarah Sanders) 미국 아칸소주지사와 양 지역 협력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사라 샌더스 주지사는 트럼프 1기 당시 수석대변인을 지냈으며 아칸소주 역사상 최초의 여성 주지사다.

    김 지사는 '배터리·모빌리티·스타트업' 분야에 대한 아칸소주와 협력을 제안했으며 샌더스 주지사도 이에 대한 공감을 표했다.

    두 사람은 경기도사절단을 미국 쪽에 파견해 세부적인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투자유치로 분주한 다보스에서의 분주한 하루를 보낸 김 지사는 현지 시간 23일 이번 포럼 참가의 주요 목적인 세계경제지도자모임(IGWEL)에 참가할 예정이다.

    '세계경제지도자모임'은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를 의장으로 주요국 재무장관, 중앙은행장, 국제기구 대표 등 고위급 인사들만 초청받는 비공개 회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