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경영자총협회 금요조찬포럼 참석'호남정신과 유쾌한 반란' 강연"전국민 25만원 보다 촘촘하고 두텁게 하자"
  •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4일 광주광역시 홀리데이인 호텔에서 열린 광주경영자총협회 금요조찬포럼에 참석해 강연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4일 광주광역시 홀리데이인 호텔에서 열린 광주경영자총협회 금요조찬포럼에 참석해 강연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광주를 방문 중인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광주시민들 앞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추경안 중 전국민 25만 원을 지원하는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해 아쉬움을 표했다.

    지원금 지원 대상을 전국민이 아닌 더 힘들고 어려운 계층에 촘촘히 두텁게 지원하자는 것이다.

    김 지사는 14일 "민주당이 추경을 위해서는 민생회복지원금을 양보 또는 철회한다고 하더니 결국 끼워 넣었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광주광역시 홀리데이인 호텔에서 열린 광주경영자총협회 금요조찬포럼에 참석해 "여러차례 이야기 했는데 민생회복지원금 주는 것은 찬성이다. 하지만 전국민에게 똑같이 말고 더 힘들고 어려운 계층에 촘촘하고 두텁게 지원하자"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소득분위 25% 이하를 대상으로 민생회복지원금을 주려면 100만 원씩 지급 할 수 있다"며 "훨씬 더 큰 효과를 낼 것이다. 취약계층일수록 한계소비성향이 높다"고 강조했다.

    또한 "부자들은 소득 늘어난다고 그 돈 소비를 안한다. 부자들이 소득 늘었다고 세끼 먹던걸 다섯끼 먹지 않는다"며 "어려운분들에게 지원해 조금 더 어려운 상황에서 벗어나게끔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4일 광주광역시 홀리데이인 호텔에서 열린 광주경영자총협회 금요조찬포럼에 참석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4일 광주광역시 홀리데이인 호텔에서 열린 광주경영자총협회 금요조찬포럼에 참석해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앞서 민주당 정책위원회·민생경제회복단은 지난 13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35조 원 규모의 추경안 세부 내역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민생회복' 영역 중 소비 진작에 방점이 찍힌 예산안을 '소비진작 4대 패키지'로 묶었다.

    각각 △민생회복 소비쿠폰(13조1000억 원) △상생소비 캐시백(2조4000억 원) △8대 분야 소비 바우처(5000억 원) △지역화폐 할인자원(2조 원) 등이 담겼다.

    김 지사는 "제가 지금까지 이야기 해 온 것들과 비슷한 내용이 추경에 담겨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기쁘다"면서도 "민주당이나 진보가 갖고 있는 가치와 철학은 분명해야 한다. 실용주의가 목적이 되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가치 실현을 위해 실용주의로 접근하는 건 얼마든지 신축성 있게 해야 된다"며 "민주당이 이런 측면에서의 가치와 철학 방향을 분명히 제시하고, 실현 방법으로 실용적인 방법을 쓸 수 있다면 우리 국민들로부터 더 많은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