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경기도의회 전경. ⓒ경기도의회 제공
    ▲ 경기도의회 전경. ⓒ경기도의회 제공
    경기도의회가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소통 부재를 이유로 경기도가 제안한 안건 전부를 본회의에 상정 거부했다.

    경기도의회는 20일 본회의를 열고 총 64개의 안건을 처리했다.

    하지만 이날 함께 처리할 예정이던 경기도지사 제안 11개 안건(조례안 6건, 동의안 5건)은 상정조차 하지 않았다.

    이는 김진경 경기도의회의장(민주·시흥3)과 최종현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수원7), 김정호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대표(광명1) 간 사전 협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경기도에서 제출한 안건은 △경기지역 철도 요금을 150원 인상하는 '도시철도 운임 범위 조정에 대한 도의회 의견 청취안' △'지분적립형 분양주택' 추진을 위한 '경기주택도시공사 광교A17블록 공공주택사업 신규 투자사업 추진 동의안' △K-컬처밸리 토지 및 아레나 구조물 현물 출자를 위한 'K-컬처밸리 복합개발사업 토지 및 아레나 구조물-경기주택도시공사 현물 출자 동의안' 등이다.

    또한, 경기도가 재의(再議)를 요구한 '조정교부금 배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경기의정연구원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안'도 상정이 불발됐다.

    여기에 △경기도 공무원 수당 지급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경기도 민원 업무 담당 공무원 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경기도 어린이 안전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경기도 먹거리 안전 기본 조례안 △경기도 도시철도 운임 범위 조정에 대한 도의회 의견청취 등도 포함됐다.

    김 의장은 "경기도는 추경도, 특조금도 의회와 협의가 전혀 없었다. 저뿐 아니라 양당 대표가 연초에 민생, 그리고 협치와 소통을 강조했는데 피드백 하나 없었고 상의도 없는 부분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이런 상황 때문에 양당이 합의해 도지사 제안 안건을 상정하지 않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