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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5일 서울 마포구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일곱번째나라 LAB·포럼 사의재 공동 심포지엄에 참석해 제언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최근 '한국판 엔비디아' 이른바 'K-엔비디아' 발언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을 직격했다.민주당내 대권주자로 꼽히는 김 지사는 5일 "기업의 지분 30%를 국민에게 나눠주고 이런 식으로 한다면 그 기업의 CEO나 이런 사람들이 어떻게 죽을 각오로 기업을 운영하겠으며, 혁신 생태계를 만들겠느냐"고 말했다.김 지사는 이날 서울 마포구 김대중도서관에서 열린 일곱번째나라 LAB·포럼 사의재 공동 심포지엄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의 엔비디아 발언을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질문에 "이와 같은 것들은 시장과 기업 특성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또 하나는 지금 밥도 하기 전인데 숟가락 가지고 덤벼드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면서 "이 문제의 본질은 어떻게 하면 AI를 포함한 앞으로 미래먹거리 산업에 대한 혁신 생태계를 만드느냐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이 대표는 지난 2일 민주연구원 집단지성센터가 올린 유튜브 영상에서 "인공지능(AI)에 투자해야 하는데 그중 일부를 국가가 가지고 있으면서 투자로 인해 발생하는 생산성 일부를 국민 모두가 골고루 나눠 가지면 세금을 굳이 안 걷어도 될 것"이라며 "(한국에) 엔비디아 같은 회사가 하나 생겼다면, 70%는 민간이 갖고 30%는 국민 모두가 나누면 굳이 세금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가 오지 않을까"라고 말했다.김 지사는 "혁신생태계를 만들고 핵심 인력을 만들고 이런 데 치중해야지 밥도 만들어지지 않았는데 숟가락 들고 지분 30% 어떻게 한다든지 또는 그거 가지고 하는 얘기는 문제 본질에서 벗어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