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김동연 경기도지사(오른쪽)가 25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마이크 던리비 미국 알래스카 주지사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 김동연 경기도지사(오른쪽)가 25일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마이크 던리비 미국 알래스카 주지사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25일 마이크 던리비(Mike Dunleavy) 미국 알래스카주지사를 만나 에너지분야를 비롯한 기후 대응,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서울 더플라자호텔에서 만난 두 사람은 경기도와 알래스카의 LNG 개발 프로젝트, 기후 기술 및 교류, 관광 콘텐츠 공동 개발 등 다방면에서 실질협력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고, 동맹이 안보와 함께 경제 이익도 고려하는 상호 호혜적 방향으로 발전할 필요성에 공감했다.

    경기도는 이번 면담을 계기로 양 지역 간 신뢰와 연대를 기반으로 한 지속 가능한 교류와 협력이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미국 북서부에 위치한 알래스카주는 광활한 자연과 함께 미국 내 주요 원유 및 천연가스 생산지일 뿐 아니라 어업·관광·임업·광업 등 다양한 산업이 발달한 미국 에너지 정책의 핵심 지역 중 하나다.

    던리비 지사는  최근 알래스카주정부의 정치적 위상이 높아지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알래스카 LNG 개발과 관련해 한국과 일본의 투자 참여 가능성을 언급한 것을 계기로 외교부·산업통상자원부장관과 면담을 위해 방한했다.

    던리비 지사는 알래스카에서 최초로 재선에 성공한 공화당 출신 주지사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주도하는 핵심 인물로 평가된다.

    특히 알래스카 LNG 개발 프로젝트는 던리비 지사의 숙원사업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지원을 받으며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지사는 "알래스카는 글로벌 에너지 전략의 주요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한국과 미국, 경기도와 알래스카 모두에게 실질적 혜택이 돌아가는 상생의 협력 모델을 모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던리비 지사는 "LNG 프로젝트는 수십 년간 알래스카의 숙원사업이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우방국에 대한 불이익이 아니라 상호 이익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협상을 끌어나가고자 한다"고 화답했다.

    김 지사는 "마치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대화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자세한 설명에 감사하다"면서 "한미동맹이 지금껏 탄탄하게 이어져 왔으며 서로 이익이 되는 동맹으로 더욱 강한 동맹관계가 지속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지사는 "한미 경제협력 관계가 중요한 만큼 주지사님처럼 영향력 있고 역량 있는 분께서 민감국가 지정 이슈, 관세협상 등 한미 관계 전반에 걸쳐 관심을 갖고 역할을 해주실 것을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