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출국 전 인천공항서 출마 기자회견'기득권 개혁'·'5대 빅딜' 등 공약"'모두의 나라, 내 삶의 선진국' 향한 유쾌한 반란 시작"
  •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9일 인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1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9일 인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1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더불어민주당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당내 지자체장 중에서는 처음이며, 비명(비이재명)계 대선주자로서는 김두관 전 국회의원에 이어 두 번째다.

    김 지사는 9일 "이번 대통령 선거는 대한민국이 과거로 돌아갈 것이냐, 미래로 나아갈 것이냐를 결정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인천공항 출국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다. 이대로는 안 된다는 절박감으로 출마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권교체만으로는 안된다. 정권교체, 그 이상의 교체가 필요하다"면서 "그 길은 '모두의 나라, 내 삶의 선진국'에 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특히 경제 전문가로서의 국제무대 경험을 내세웠다.

    김 지사는 "1998년 외환위기, 2008년 금융위기, 2017년 탄핵 후 첫 경제부총리, 저에겐 경제위기 때마다 해결한 경험과 노하우가 있다. 30년 넘게 쌓은 국제무대에서의 경험과 네트워크가 있다"며 "제가 잘 할 수 있고 제가 꼭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대한민국의 유쾌한 반란'을 일으키겠다"고 역설했다.
  •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9일 인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1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9일 인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1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그러면서 김 지사는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 △결선투표제 △대통령 임기 3년 단축 △기획재정부와 검찰 해체 수준으로 개편 △'전관 카르텔' 혁파 △경제 대연정 등을 약속했다.

    김 지사는 "저는 계파도 조직도 없다. 정치공학도 잘 모른다"며 "하지만, 나라를 걱정하는 국민이 저의 계파고, 경제를 걱정하는 국민이 저의 조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3무 3유' 선거운동을 언급하면서 네거티브와 매머드 선대위, 조직동원 없는 선거, 비전과 정책 중심·단기필마자세· 국민과 함께하는 젊은 선거를 내세웠다.

    김 지사는 "저 김동연의, '모두의 나라, 내 삶의 선진국'을 향한 '유쾌한 반란'을 이제 시작한다. 함께 해달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