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자 故 이옥선 할머니 조문
  • ▲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이 지난 13일 경기 용인시 쉴낙원 경기장례식장에 마련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故 이옥선 할머니 빈소를 찾아 분향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제공
    ▲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이 지난 13일 경기 용인시 쉴낙원 경기장례식장에 마련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故 이옥선 할머니 빈소를 찾아 분향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제공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민주·시흥3)이 97세로 한 많은 생을 마감한 故 이옥선 할머니를 조문했다.

    김 의장은 13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고 이옥선 할머니의 빈소가 마련된 경기 용인시의 한 장례식장을 찾아 분향한 뒤 애도의 뜻을 전했다.

    김 의장은 조문록에 "진정한 사과, 온전한 명예 회복의 꿈을 이어가겠습니다. 영면하소서"라는 추모의 글을 남겼다.

    부산 출신인 이 할머니는 14살 때 중국으로 옌지(延吉)로 끌려가 3년간 일본군 위안부로 고초를 겪었고 해방 후에도 중국에 머물다가 2000년 6월 58년 만에 귀국해 이듬해 어렵게 국적을 회복했다.

    이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면서 여가부에 등록된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240명 중 생존자는 6명으로 줄었다.
  • ▲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이 지난 13일 경기 용인시 쉴낙원 경기장례식장에 마련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故 이옥선 할머니 빈소에 남긴 조문록. ⓒ경기도의회 제공
    ▲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이 지난 13일 경기 용인시 쉴낙원 경기장례식장에 마련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故 이옥선 할머니 빈소에 남긴 조문록. ⓒ경기도의회 제공
    김 의장은 조문 이후 "이 할머님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나시면서 이제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여섯 분밖에 남지 않으셨다"며 "경기도의회는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을 기억하고, 이분들의 인권과 명예가 회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기도의회는 청사 1층에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고 매년 헌화하며 역사를 잊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인권과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올바른 역사 인식 확산을 위한 의회 차원의 다양한 활동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