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천시 강화군에 있는 성공회 강화성당은 국내에 현존하는 한옥 교회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이다. ⓒ 인천 강화군 제공
    ▲ 인천시 강화군에 있는 성공회 강화성당은 국내에 현존하는 한옥 교회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이다. ⓒ 인천 강화군 제공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한옥 교회 일대에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미디어아트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인천시 강화군은 오는 10월까지 국가유산 성공회 강화성당과 용흥궁 공원 주변에 미디어아트 공간을 조성한다고 18일 밝혔다.

    강화군은  프로젝션 맵핑과 라이팅(조명·레이저) 등 뉴미디어 기술을 토대로 미디어아트 콘텐츠를 개발·제작해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로 했다. 총사업비 13억4000만원을 소요된다. 

    여기에 국가유산의 역사성과 공간성을 재해석한 스토리텔링과 몰입형 전시로 야간 관광 명소를 구축해 지역 상권과 원도심 활성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900년에 지어진 성공회 강화성당은 국내에 현존하는 한옥 교회 가운데 가장 오래된 것으로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 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있다.

    이 성당은 서양 교회의 바실리카식 공간 구성을 따르고 있으나 가구 구조는 한식 목구조와 기와지붕을 갖춰 동·서양의 조화를 이뤘다는 특징이 있다.

    강화성당 부근에 있는 용흥궁은 조선 제25대 왕인 철종이 왕위에 오르기 전에 살던 집으로 현재 공원으로 조성돼 있다.

    강화군은 오는 9월까지 미디어아트 공간 조성을 완료한 뒤 시범 운영을 거쳐 10월 중 점등식을 선보일 예정이다.

    강화군 관계자는 "국가유산과 첨단 기술을 연계한 관광 명소를 만들겠다"며 "인근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으로 야간 경관을 연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