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여성 투신자 발견하고 직접 구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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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택시, 팽성대교 투신자 구조한 시민에게 표창 수여ⓒ평택시 제공
평택시는 15일지난 4월 팽성대교에서 발생한 투신사고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과 협력해 투신자를 구조한 시민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아 표창을 수여했다.당시 사고 현장에서는 다리 아래로 투신한 젊은 여성을 목격한 시민들이 즉시 119에 신고했으며, 현장 인근에 있던 민경찬(38) 씨와 재니스 카르타헤나 보니야(34)는 물에 빠진 여성의 외침을 듣고 망설임 없이 수영해 접근, 곧 도착한 소방대원들과 협력해 투신자를 신속히 구조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민 씨는 “모든 사람은 어려운 순간이 있다. 저 또한 어려운 순간이 있지만, 용기를 가지고 도움을 받는다면 열심히 잘 이겨낼 수 있다”고 격려했다.보니야는 “아무리 인생이 어렵고 마지막인 것 같이 느껴지더라도 슬퍼하지 말고 혼자 있다고 생각하지 말았으면 한다”며 “도움의 손길을 뻗으면 분명 돕고자 하는 사람이 있고, 하나님께서 함께 도와주실 것”이라고 위로했다.정장선 평택시장은 “두 사람의 용기 있는 행동은 평택시민 모두의 자랑이며, 우리 사회에 큰 감동을 주었다”며 “시민을 대표해 진심 어린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도 모두가 안전하고 서로 배려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