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립 준비 저소득층 아동 위해 월 최대 10만원 추가 적립통장 개설 후 적립하지 못하는 가정 위한 후원자 모집도 병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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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딤씨앗통장 안내 포스터ⓒ오산시 제공
오산시는 저소득층 아동이 성인이 될 때 안정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디딤씨앗통장’의 신규 가입을 독려하고, 아동을 후원할 개인 및 단체 모집에 나섰다.디딤씨앗통장은 아동이 매월 일정 금액을 저축하면 정부와 지자체가 1 대 2 비율로 월 최대 10만 원까지 추가 적립해 주는 사업이다. 본인이나 보호자, 후원자가 매달 5만 원을 저축하면, 지자체와 정부가 10만 원을 더해 총 15만 원을 적립해주는 식이다.디딤씨앗통장을 15년간 유지할 경우 총 3000만 원 규모의 자산을 마련할 수 있다. 적립된 금액은 18세 이후 학자금, 직업훈련, 주거 마련 등 자립을 위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고, 24세 이후부터는 사용에 제한이 없다.오산시는 해당 사업을 통해 아동들이 안정적으로 사회에 진입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실질적 기반을 마련해줄 계획이다.이를 위해 대상 아동이 소외되지 않도록 가입 여부를 꼼꼼히 챙기는 한편, 시청 홈페이지와 동 행정복지센터 등을 통해 신규 가입과 후원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가입을 원하는 아동은 주소지 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거나 복지포털 복지로(www.bokjiro.go.kr)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지난 5월30일 기준 오산 관내 디딤씨앗통장 가입 대상 아동은 총 1525명이며, 이 중 782명(51.3%)이 가입을 완료했다. 유형별로는 보호대상 아동 71명은 전원, 기초수급 아동은 656명(49.5%), 차상위 아동은 55명(42.3%)이 가입했다.오산시는 통장은 개설했지만 적립하지 못하는 가정이나 아직 통장을 만들지 못한 아동을 돕기 위한 후원자 모집도 병행하고 있다.후원을 희망하는 단체나 개인은 오산시 아동복지과 또는 각 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거나 문의하면 후원을 연계 받을 수 있다. 후원금은 연말정산 시 기부금 공제 혜택도 가능하다.이권재 오산시장은 “디딤씨앗통장은 단순한 저축을 넘어 아이들이 자기 삶을 스스로 꾸릴 수 있도록 돕는 출발점”이라며 “형편이 어려운 아동일수록 지역사회가 함께 돕는 구조가 절실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