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사고 대응 전문성 강화 및 서부권 산업단지 화재 공백 해소 기대
  • ▲ 화성특례시 전경ⓒ화성시 제공
    ▲ 화성특례시 전경ⓒ화성시 제공
    화성특례시는 화성소방서·경기도소방재난본부와 함께 전국 최초로 ‘화학구조119안전센터’ 건립을 추진, 화학사고 및 산업단지 중심 화재 대응체계 구축에 나섰다.

    화성시는 경기도소방재난본부의 ‘(가칭)마도119안전센터’ 건립사업이 지난 13일 경기도 공유재산심의 및 공유재산관리계획을 통과해 사업 추진이 본궤도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가칭)마도119안전센터는 기존 안전센터와 차별화한 화학구조119안전센터로, 2028년 말 사업 완료를 목표로 화학분석제독차·화학차·펌프차·구급차 등 화학물질사고에 특화한 장비를 바탕으로 신속하고 전문적으로 대응하는 데 중점을 두고 추진된다.

    이번 앝전센터 건립사업은 단순한 소방 인프라 확충을 넘어 산업단지가 밀집한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화성시에 특화한 전문 대응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화성시는 지난해 서신면 아리셀 공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를 계기로 서신·마도산업단지 일대의 소방 공백 해소와 유사 사고 재발을 방지하고자 안전센터 건립 및 소방력 확충을 위한 전방위적 대응에 나선 바 있다.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사고가 발생한 마도·서신지역은 산업단지 밀집지역임에도 119지역대가 담당하며, 화재 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안전센터인 남양안전센터까지 거리가 18㎞에 달해 도착하는 데 최소 23분이 소요되는 등 화재 진압 골든타임인 7분 내 대응에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화성시는 이러한 여건을 개선하고자 지난해부터 경기지사 면담 및 건의문 송부, 화성소방서 및 경기도소방재난본부와 부지 선정을 위한 실무회의 개최, 행정안전부 건의 등을 통해 소방력 확충을 강력 요청해왔다.

    화성시는 이번 사업이 경기도의회 공유재산관리계획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2025년 경기도 추가경정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경기도와 긴밀히 협조할 방침이다.

    화성시는 (가칭)마도119안전센터 건립 외에 특례시에 걸맞은 소방체계 구축을 목표로 시 전역의 소방 인프라 확장에 힘쓰고 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화학사고는 일반 화재보다 훨씬 위험도가 높으며, 초기 대응 실패 시 시민의 생명과 환경에 치명적 피해를 줄 수 있다”며 “이번 화학구조119안전센터 건립은 산업 안전은 물론 시민 안전 수준을 획기적으로 향상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