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년 전통의 미국 명문 사립학교, 서울·경기권 최초 외국교육기관
  • ▲ 평택국제학교 설립 운영 법인 최종 선정을 발표하는 정장선 시장ⓒ평택시 제공
    ▲ 평택국제학교 설립 운영 법인 최종 선정을 발표하는 정장선 시장ⓒ평택시 제공
    평택시는 평택국제학교 설립 운영 법인으로 애니라이트스쿨(Annie Wright Schools)을 최종 선정했다.

    애니라이트스쿨 선정은 지난 13일 최종선정위원회의 결정에 따른 것으로,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는 의결서를 제출한 4개교를 대상으로 △본교의 분교 설립 의지 △실현 가능성 △명성 등을 중점 평가했다.

    애니라이트스쿨은 미국 워싱턴주에 있는 141년 전통의 명문 사립학교다. 미국 교육 평가 플랫폼 니치(Niche)에서 워싱턴주 사립 K-12 학교 중 1위로 선정됐으며, 뉴스위크가 선정한 ‘상위 5% STEM 고등학교’에도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또한 졸업생의 30% 이상이 스탠퍼드·프린스턴·MIT·브라운 등 세계 100위권 명문대에 합격하는 등 탁월한 교육 성과를 보이고 있다.

    본교의 분교 설립 의지도 이번 최종 선정에 주요하게 작용했다. 애니라이트스쿨은 본교의 높은 명성뿐 아니라 지역학생 우선 선발 등 평택시의 협상안을 모두 수용했으며, 만장일치로 이사회에서 의결했다.

    앞서 평택시는 본교가 직접 학교를 설립·운영해야 하는 국내법상의 제약으로 국제학교 유치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로 인해 1차 공모에서 우선협상대상 학교들이 이사회 동의를 얻지 못했고, 이번 2차 공모에서도 협상에 난항을 겪었다.

    한편, 평택국제학교는 서울·경기지역에 최초로 설립되는 국제학교로, 2000명 정원의 유·초·중·고 통합학교(K-12) 형태로 운영된다. 위치는 고덕국제신도시 내 에듀타운이며, 6만6000㎡ 규모로 조성된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시의 글로벌 인재 교육 필요성을 적극 설명했고, 학교 측도 공감하면서 유치될 수 있었다”며 “평택국제학교 유치에 더해 KAIST가 내년에 착공되면 평택시가 국제도시라는 명성에 걸맞게 교육 수준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