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사업비 200억 원·연면적 1700㎡ 규모
-
- ▲ 광명시립미술관 조감도. ⓒ광명시 제공
광명시가 시민들의 문화 인프라 확충을 위한 시립미술관 건립을 본격화한다.시는 일직동 499번지 일원 기형도문화공원 부지에 총사업비 약 200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1700㎡ 규모의 시립미술관을 조성한다고 17일 밝혔다.착공은 2027년, 개관은 2028년 하반기 목표이다.이번 사업은 지역 예술생태계를 뒷받침할 핵심 인프라를 구축하고, 시민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는 데 목적이 있다.광명시립미술관은 전시 공간을 넘어, 예술 향유와 창작, 소통이 융합된 시민 참여형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480㎡ 규모의 전시실을 비롯해 세미나실, 수장고, 야외 조각공원 등이 마련된다.미술관 정면에는 내·외부에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미디어파사드 휴게공간을 설치한다. 미디어파사드는 투명 유리창에 영상과 이미지를 투사할 수 있는 기술을 접목한 설비이다.전시 콘텐츠 연출과 공공정보 제공 등 다양한 활용이 가능해 미술관의 개방성과 예술성, 기능성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건축 요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시는 지역 예술인과 시민이 함께하는 전시·창작 인프라를 구축해 공립미술관과 창작공간의 부재를 해소하고, 청년 작가·예술단체·지역 커뮤니티가 협력하는 ‘지역예술인 연계 활성화’도 도모할 방침이다.이와 함께 기형도문화공원, 오리역사문화공원 등 인근 문화시설과 연계한 문화벨트도 조성해 시민의 문화 향유권을 넓혀갈 계획이다.박승원 광명시장은 “광명시립미술관은 예술과 일상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시민 중심 문화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시민의 문화적 자부심과 도시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기반 시설로서, 시민 누구나 예술을 향유하고 창조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한편, 시는 지난 12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광명시립미술관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회를 마쳤으며, 이번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오는 8월 경기도 투자심사에 필요한 자료를 제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