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 8일 영종 주민 100여명이 김정헌 중구청장과 간담회를 갖고 제3연륙교 통행료 무료화와 '영종하늘대교' 명칭 지정 등을 촉구하고 있다. ⓒ 중구 제공
    ▲ 지난 8일 영종 주민 100여명이 김정헌 중구청장과 간담회를 갖고 제3연륙교 통행료 무료화와 '영종하늘대교' 명칭 지정 등을 촉구하고 있다. ⓒ 중구 제공
    김정헌 인천 중구청장이 제3연륙교 개통을 앞두고 통행료와 명칭 문제를 두고 주민 의견을 수렴했다. 올 연말 개통을 앞둔 제3연륙교의 핵심 쟁점은 통행료와 명칭이다.

    중구는 지난 8일 제2청 대회의실에서 영종·용유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3연륙교 통행료 및 명칭 관련 주민간담회'를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주민들은 통행료 부과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하며, 영종 주민에 대해서는 횟수나 차량대수 제한 없이 무료화가 추진돼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명칭 문제에 대해서도 '영종하늘대교'로의 명명 필요성을 강조했다. 주민들은 그동안의 공모와 선호도 조사를 바탕으로 영종·용유 지역 주민 의견이 반영돼야 한다며 결의대회를 추진했다.

    인천 중구 영종국제도시와 서구 청라국제도시를 잇는 제3연륙교는 총 연장 4.68㎞, 왕복 6차로 규모로 건설되고 있으며, 총사업비는 약 7700억원이다.

    현재 공정률은 약 90%를 앞두고 있으며, 연말 개통이 목표다. 전망대는 높이 180m의 해상 주탑 위에 설치되고, 맑은 날이면 인천항과 서울, 북한까지 조망이 가능하다.

    김정헌 중구청장은 "제3연륙교는 주민의 삶과 직결된 사업으로, 정책 결정에 있어 주민의 뜻이 최우선이어야 한다"며 "구는 구민의 입장에서 관계기관과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