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인천시 연수구 옛 수인선 송도역사가 문화공간인 송도역공원으로 변신해, 22일 문을 열었다. ⓒ 인천 연수구 제공
30년 전 폐선한 수인선 인천시 옛 송도역이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인천시 연수구는 예산 38억원을 들여 옛 송도역사 건물을 복원하고 '송도역공원'으로 개관했다고 22일 밝혔다.복원된 역사에는 2023년 사업 부지 인근에서 발굴된 협궤철도 전차대(회전 설비), 증기 시계탑 등이 전시됐다.이 시계탑은 캐나다와 일본에 이어 전 세계에서 3번째이자 국내에서는 최초의 증기 시계탑으로 알려졌다.다른 전시물로는 기차 디오라마(축소 모형)나 증기 기관차 모형, 인공지능(AI)으로 재현된 송도역장, 철제 급수탑 등이 마련됐다.1937년 협궤 철도로 개통한 수인선은 남인천∼수원역 구간으로 운영되며 인천항과 수도권을 잇다가 1995년 12월 폐선했다.연수구 관계자는 "옛 송도역은 인천 지역 산업화를 상징하는 자산"이라며 "여러 문화 행사를 연계해 옛 송도역을 지역 문화관광 거점으로 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