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가장교차로 인근 옹벽 붕괴로 사망사고 발생최대 누적 강수량 평택 157mm, 내일까지 최대 200mm 예상
  • ▲ 지난 16일 오후 7시 4분께 오산시 가장교차로 인근 약 10m 높이의 옹벽이 도로로 무너져 차량이 매몰돼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 지난 16일 오후 7시 4분께 오산시 가장교차로 인근 약 10m 높이의 옹벽이 도로로 무너져 차량이 매몰돼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가 내리면서 사망사고가 발생하는 등 경기지역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17일 오전 5시 기준 평택에 157.0mm의 비가 내리면서 최대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어 안산 135.5mm, 화성 114.5mm, 군포·안성 109.5mm의 비가 내렸다.

    시간당 내린 비의 양인 최대시우량은 오산이 41.0mm를 기록했으며, 이어 평택 39.5mm, 화성 38.0mm, 안산 35.0mm, 여주 34.5mm 순이었다.

    이번 비로 오산에서는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16일 오후 7시4분쯤 오산시 가장교차로 인근 약 10m 높이의 옹벽이 도로로 무너져 이곳을 지나던 차량을 덮쳤다. 이 사고로 운전자 A씨(40대)가 숨졌다.

    평택 팽성읍에서도 건물 담벼락이 무너졌다.

    현재 도로 11곳(용인 6, 성남 2, 오산 2, 양평 1), 지하차도 2곳(평택 2), 세월교 23곳(용인 4, 구리 2, 성남 11, 하남 3, 오산 2, 양평 1), 징검다리 4곳(오산 4), 둔치주차장 9곳(용인 1, 의정부 1, 구리 6, 양평 1), 하천변 15곳(용인 1, 이천 1, 구리 4, 성남 1, 하남 1, 의왕 4, 오산 1, 김포 1, 양평 1)이 통제 중이다.

    특히, 안성시 전역과 평택시 13개 읍·면·동에는 산사태 경보도 내려진 상황이다.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가동 중인 경기도는 재난문자 26회, SMS 17회, 전광판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피해 상황 등을 전파하고 있다.

    경기도는 오는 18일까지 경기남부를 중심으로 강약을 반복하며 많은 비(남부 80~200mm, 북부 50~120mm)가 내를 것으로 예상하고 기상 현황 지속 모니터링 및 통제·대피 등 선제적 재난 대응 조치를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