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의견 수렴 토론회' 개최, 시대에 맞는 수행평가 모색특정 시기에 집중되는 평가 지양, 횟수와 비율 조절 필요도
  •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21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기도교육청의 '수행평가 현장 의견 수렴 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21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기도교육청의 '수행평가 현장 의견 수렴 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경기도교육청이 학생들의 수행평가 제도 손질에 나섰다.

    경기교육청은 지난 21일 학생의 미래 역량 신장을 위한 수행평가 개선 방안을 모색하고자 '수행평가 현장 의견 수렴 토론회'를 개최했다.

    '수행평가, 학생·교사·학부모가 함께 그리는 변화'를 주제로 한 이번 토론회에는 임태희 경기교육감과 경기교육청 주요 관계자를 비롯해 도내 학생·교사·학부모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온라인 참여를 위해 개설한 유튜브 실시간 중계에도 270여 명에 이르는 교육구성원이 참여했다.

    '수행평가'는 교사가 수업시간에 학생들의 학습 과정 및 결과를 관찰하고, 그 결과를 판단하는 과정 중심 평가 방법이다.

    그러나 최근 학교 현장에서 학생의 과도한 수행평가 준비 부담과 이에 따른 교사의 채점 등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의견이 나타나면서 임 교육감은 '수행평가 제도 개선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토론회는 △수행평가를 논(論)하다: 학생·학부모·교사 발표 △학습을 촉진하는 수행평가, 어떻게 가능한가(김선 충남대학교 교수) △경기교육청 학생 평가 정책방향(함동철 경기교육청 장학관)의 주제 발표 후 현장 및 온라인 참여자와 발표자 간 질의응답 형태로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수행평가가 본연의 목적에 맞도록 이뤄져야 하며, 특정 시기에 평가가 집중되는 것을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수행평가에 따른 학생과 교사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평가 횟수와 비율 등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21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기도교육청의 '수행평가 현장 의견 수렴 토론회'에 참석해 토론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21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기도교육청의 '수행평가 현장 의견 수렴 토론회'에 참석해 토론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제공
    임 교육감은 "수행평가 개선에 대해 선생님도, 학생과 학부모님도 관심을 갖고 계신 분이 많다"면서 "이 같은 평가와 대입 문제에 대한 현안에 유·초·중등교육을 책임지는 각 시·도교육청에서 조금 더 책임감 있게 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임 교육감은 "경기교육청은 현장의 이야기를 충분히 듣고 반영하면서 수행평가를 개선하고 보완하려는 자세를 갖고 있다"면서 "현장을 가장 잘 알고, 대한민국 교육에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경기도에서 수행평가 문제의 해법을 만들어보자"고 역설했다.

    임 교육감은 "수행평가가 학생의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결국 근본적으로 대입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며 "단기적으로 해결할 문제, 학기별로 해결할 것, 근본적으로 대입과 연계해서 해결해야 할 문제들을 시간을 갖고 함께 논의해 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