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후손 서훈, 유공단체 표창 방현석 작가의 북콘서트 등 다채로운 행사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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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80주년 광복절 기념식 포스터ⓒ화성시 제공
화성특례시는 15일 오전 10시 화성시독립운동기념관에서 ‘제80주년 광복절 기념식’을 개최한다.이날 기념식에는 정명근 화성시장을 비롯해 배정수 화성시의회의장, 윤대성 광복회 화성지회장, 임헌영 민족문제연구소장, 독립운동가 후손, 유관 기관장,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행사에서는 기념 영상 상영, 독립운동가 후손 꽃다발 증정, 유공 표창, 뮤지컬 갈라쇼 ‘광복을 노래하라’ 등이 진행된다.정 시장은 독립운동가 후손에게 서훈하고, 지역 독립운동 연구와 보존에 기여한 민족문제연구소에 표창장을 전달한다.민족문제연구소는 화성시독립운동기념관에 고 조문기 이사장의 친필 원고 등 자료 17점을 제공한다. 연구소는 2014년 매송초등학교에 조문기 선생 동상을 건립하는 등 지역 독립운동사 보존에 힘써왔다.이날 오후 2시에는 봉오동전투의 영웅 홍범도 장군을 소재로 한 장편소설 ‘범도’의 저자 방현석 작가와 함께하는 북 토크콘서트가 열려 항일무장투쟁의 의미를 공유한다.기념관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어린이·가족 체험 프로그램과 광복 80주년 시화전, 시민참여형 사진전, 문학 콘서트, 독립운동 주요 지역 활성화 시민 공모사업 전시 등이 진행된다.화성은 1919년 3월21일 동탄면에서 시작된 만세운동이 송산·서신·우정·장안·향남·팔탄 등 전역으로 확산된 항일운동의 중심지다.특히 3월28일 송산면 사강장날에는 홍면옥 선생이 순국하고 군중이 순사부장을 처단하는 등 격렬한 항쟁이 벌어졌으며, 3월31일 발안장터 시위에서는 팔탄 출신 이정근 의사가 순국했다.이후 4월15일 일본군은 제암리와 고주리에서 민간인 29명을 무참히 학살했다. 이 사건은 캐나다 선교사 프랭크 스코필드 박사가 국제사회에 고발하면서 ‘제암리·고주리 학살사건’으로 역사에 남았다.정 시장은 “의병, 계몽운동, 3‧1운동, 무장투쟁으로 이어진 화성의 독립운동 정신은 우리의 뿌리이자 미래의 나침반”이라며 “독립유공자 발굴과 전시·교육 확대를 통해 시민 일상에 독립운동 정신이 살아 숨 쉬게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