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교육지원청, 하이러닝으로 맞춤형 학생 교육 선도
  • ▲ 경기도교육청 포천교육지원청이 15일 포천 선단초등학교에서 현장 정책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김현우기자
    ▲ 경기도교육청 포천교육지원청이 15일 포천 선단초등학교에서 현장 정책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김현우기자
    "처음 선생님께서 하이러닝을 시작한다고 했을 때 막연한 걱정이 앞섰어요. 저는 새로운 활동이나 긴 글을 발표할 때 목소리가 작고 자신감이 없었거든요. 하이러닝을 처음 배운 것은 과학시간에 식물 기르기 수업이었어요. 처음에는 '싹이 났다'처럼 글을 짧게 썼는데, 하이러닝이 조금 더 자연스럽게, 길게 쓸 수 있도록 안내해줬어요. 그래서 그 안내를 보고 줄기 모습과 길이 등을 같이 썼는데 친구들이 보고 칭찬해줬어요. 이렇게 두 세번 더 쓰다 보니 조금 더 자신감 있게 쓸 수 있었고, 발표할 때도 달라졌어요. 이제는 훨씬 자신감이 생겼어요. 하이러닝은 단순한 학습도구가 아닌 자신감을 갖게 해주는 친구 같은 존재예요."

    경기 포천에 위치한 선단초등학교 3학년 최윤채 학생이 '하이러닝'을 통해 느낌 소감이다.

    포천교육지원청은 '하이러닝' 운영 활성화로 학생맞춤형 미래교육을 선도하고 있다.

    포천교육지원청은 이를 위해 △교원 역량 강화 △콘텐츠 개발 및 수업 나눔 △디지털 기반 교육환경 조성 등 하이러닝 운영에 대한 다각적인 지원을 추진 중이다.

    먼저 교원 역량 강화를 위해 디지털 활용 능력이 우수한 교사들로 '포천 디지털 리더스'를 구성해 하이러닝 활용 수업 확산을 주도하게 했다.

    지난 1학기에는 학교로 찾아가는 홍보와 컨설팅을 학교급별로 총 25회 실시하고, 컨설팅 결과와 학교의 요구를 반영한 '학교맞춤형 하이러닝 역량 강화 연수'를 연계 운영했다.

    또한 교원 전문가 연수, 학교 관리자 대상 실습 등을 통해 하이러닝 관련 학교 현장의 이해도를 높였다.

    학교 관리자 실습 후 하이러닝과 연수에 대한 참여자 전체 만족도조사 결과, 교(원)장은 5점 만점에 평균 4.86점, 교(원)감은 4.97점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9월부터는 학교급별 인공지능(AI) 서술·논술형 평가 교원 실습 연수를 운영해 평가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미래교육 실천 역량도 강화할 예정이다.

    디지털 기반 교육환경 조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포천교육지원청은 교육발전특구 및 디지털 교육혁신 선도 교육지원청으로서, 디지털 창의 역량 실천학교 7개를 선정하고 디지털 튜터를 배치해 교사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학교 인프라 관리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또한 포천시청과 협력해 노후 컴퓨터실과 유휴공간 재구조화를 통해 코딩·드론 수업 등 미래형 학습이 가능한 '디지털 창작소'를 10개 학교에 조성했으며 최근 2년간 포천지역 노후시설교를 대상으로 20개교에 전자칠판 140대를 보급했다.

    박인 포천 선단초 교감은 "포천교육지원청의 적극적인 지원과 학교의 현장 지원으로 미래 역량을 기를 수 있는 최적의 학습환경을 만들게 됐다"며 "수업혁신과 평가 개선을 위해 선단초가 경기교육의 미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