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환자 회복에 호흡운동·안정화기법의 단기 효과 입증
  • ▲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전경ⓒ안성병원 제공
    ▲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전경ⓒ안성병원 제공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연구진이 수행한 ‘Effectiveness of Breathing Exercises and Stabilization Techniques on Patients with COVID-19: Quasi-Experimental Study’가 국제학술지 Journal of Clinical Medicine(IF 4.7)에 게재됐다.

    연구는 코로나19 확진 후 산소포화도 저하 또는 산소치료가 필요했던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호흡운동 및 안정화기법이 신체·정신 회복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것이다.

    안성병원 격리병동 입원환자 39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연구에서 20명은 호흡운동·안정화기법 프로그램을 적용받았고 19명은 일반치료만 받았다. 연구팀은 코로나19 입원환자에게 2주간 하루 60분씩 호흡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해당 프로그램은 △복식호흡 △입술 오므리기 호흡 △사각호흡 △허프기침 △점진적 근육이완운동 등으로 구성됐다.

    연구 결과, 프로그램 참여 환자들은 호흡곤란이 현저하게 줄고, 기침·가래 등 호흡기증상이 완화됐다. 또한 불안·우울지표가 유의미하게 감소하는 등 정신건강 개선 효과도 확인됐다. 다만, 퇴원 후 6개월 경과 시 이러한 효과가 점차 감소해 단기 회복에는 효과적이지만 장기 유지에는 지속적 재활 및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도 확인했다.

    경기의료원 안성병원은 평택진료권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의료 질 향상을 위한 연구활동을 하고 있다.

    고진영 안성병원 공공보건의료사업실장은 “코로나19 환자 회복에는 약물치료뿐 아니라 호흡 및 안정화 훈련이 심리 안정과 회복 속도 향상에 기여한다”며 “퇴원 후 지역사회와 연계한 지속 재활·심리관리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