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류수 수온 저감시설 설치·서정리천 공동활동 등 환경 협력 논의
  • ▲ 반도체 방류수 안전관리 강화 민관산학 협의체 3차 회의 참석자 단체사진ⓒ평택시 제공
    ▲ 반도체 방류수 안전관리 강화 민관산학 협의체 3차 회의 참석자 단체사진ⓒ평택시 제공
    평택시는 지난 4일 삼성전자 평택사업장에서 방류수의 환경 안정성과 지역 상생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민‧관‧산‧학 협의체’ 제3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는 평택시를 비롯해 삼성전자, 김경호 평택지속가능발전협의회 부회장, 김훈 평택환경행동 대표, 손의영 (사)환경시민연합 이사장, 전명수 서평택환경위원회 위원장, 조승자 통복천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장, 조종건 평택시민환경연대 대표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방류수 수온저감시설 설치계획 △서정리천 ‘1사 1하천’ 봉사활동 현황 및 개선방안 △평택사업장 환경모니터링 현황 등 3개 주요 안건을 중심으로 논의가 진행됐다.

    삼성전자는 평택사업장에서 추진 중인 방류수 수온 저감시설 설치계획을 공유하며, 기존 냉각탑 대비 소음과 백연을 최소화할 수 있는 열교환식 냉각방식으로 2027년 봄 운영을 목표로 지난 1월 착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정리천 ‘1사 1하천’ 공동활동과 관련, 삼성전자와 평택시는 그동안 바이오블리츠, 합동 꽃 심기, 쓰담 달리기(플로깅), EM 흙공 만들기 등 다양한 환경활동을 추진해 왔다고 소개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평택사업장 인근 서정리천의 주요 수질 및 생태 항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있으며, 향후 협의체를 통해 모니터링 결과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단순 환경정화활동을 넘어 지속 가능한 환경프로그램 발굴과 시민이 즐길 수 있는 친수공간 조성을 위한 종합계획 마련을 제안했다. 더불어 시민단체 위원들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공동 모니터링 프로그램 추진을 요청하며 상호 협력 강화의 뜻을 모았다.

    회의를 주관한 평택시 생태하천과 관계자는 “민‧관‧산‧학이 함께 논의하며 신뢰를 쌓아가는 협의체가 평택을 중심으로 한 K-반도체 벨트의 지속 가능한 환경관리 모델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환경 시민단체 관계자도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방류수 관리와 생태적으로 건강한 하천 조성을 위해 함께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