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지역 역사와 지역 정체성 보존 위한 뜻깊은 나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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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성시역사박물관 제10회 기증 기탁의 날 기념행사에서 기증자가 수성최씨 최숙 교지 복제품을 기증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화성시 제공
화성특례시는 지난 6일 화성역사박물관에서 ‘제10회 유물 기증·기탁자의 날’ 기념 행사를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백영미 화성시 문화관광국장을 비롯해 박물관에 유물을 기증·기탁한 시민 등 50여 명이 참석해 지역의 역사와 문화유산 보존을 위한 나눔의 의미를 함께했다.행사에서는 장안면에 거주하는 수성 최씨 후손이 소장하던 다양한 고문헌류를 비롯해 1900년대부터 사용된 민속품, 과거 화성에서 촬영된 사진, 청송 심씨와 반남 박씨 가문의 고문헌 등 총 117점의 유물을 기증받았다.특히, 수성 최씨 최숙의 임명장인 교지, 청송 심씨 가문의 호구단자·시권·백패 등은 지역 명문가의 역사를 보여주는 귀중한 자료로, 향후 지역사 연구와 박물관 전시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최숙의 ‘교지’와 심화윤의 ‘백패’ 복제품은 조선시대 과거 제도의 운영 방식과 문서 양식, 인쇄 기술 등을 엿볼 수 있는 사료로서 학술적 가치가 높다.기증자들은 “선조들의 유산이 지역사회와 후대에 전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기증을 결심했다”며 “화성역사박물관이 우리 지역의 소중한 역사와 문화유산 보존에 앞장서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백영미 화성시 문화관광국장은 “화성특례시 출범 이후 지역의 역사와 정체성을 찾고 연구하는 박물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기증해준 유물들은 철저한 고증과 연구를 거쳐 전시·교육 등 박물관의 풍성한 콘텐츠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