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매결연 25주년 맞아 교류 확대 논의 및 기념식수 진행 항저우 자율주행 등 스마트 모빌리티 사례 벤치마킹
  • ▲ 정명근 시장이 항저우시 공공교통 유한회사를 방문해 자율주행 시스템을 체험하고 있다ⓒ화성시 제공
    ▲ 정명근 시장이 항저우시 공공교통 유한회사를 방문해 자율주행 시스템을 체험하고 있다ⓒ화성시 제공
    화성시가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중국을 방문해 지방정부 간 네트워킹 강화와 실질적 교류 활성화를 도모했다.

    대표단은 7일 중국 쑤저우시 우장구를 방문해 쑨다오쉰 우장구장과 공식 환담을 가졌다. 이번 방문은 쑨 구장의 신규 취임과 양 도시 간 자매결연 25주년을 기념해 우장구의 공식 초청으로 이뤄졌다.

    양 측은 지난 10년간 단절됐던 문화·체육·경제·기후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확대 방안을 폭넓게 논의했으며, 정례 교류 재개와 새로운 협력 모델 발굴을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

    또한 참석자들은 우장구의 대표 명소인 동태호 생태공원에 화성시의 시화(市花)인 목백일홍을 기념 식수하며 양 도시 간 우의를 다졌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경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지방정부 차원의 실질적 협력을 강화해 한중 관계의 새로운 교류 기반을 다지겠다”며 “우장구는 화성시 최초의 해외 자매도시로, 오랜 친구이자 든든한 파트너다. 양 도시 간 정례 교류를 통해 혁신적인 미래형 도시 모델을 함께 만들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대표단은 6일 항저우시를 방문해 ‘자율주행 리빙랩’ 국정과제 연계 추진을 위한 스마트 모빌리티 실증 사례를 벤치마킹했다.

    항저우시는 알리바바 그룹이 주도하는 디지털 교통체계와 자율주행 버스 상용화를 기반으로 중국의 대표적인 스마트 교통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현재 서울 면적의 약 5배(3473㎢)에 달하는 8개 주요 구역(전당구, 상청구 등)에서 자율주행 버스 상용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화성시는 새솔동·남양·동탄(일부) 지역에서 국토교통부 및 한국교통안전공단이 주관하는 레벨4 이상 자율주행 8대 분야 공공서비스 실증 사업을 추진 중으로, 국내 자율주행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화성시는 이번 벤치마킹을 바탕으로 올해 말까지 ‘자율주행 모빌리티센터’ 등 관련 인프라를 완비하고 2026년부터 2027년까지 2년간 자율주행 서비스를 실증하며 기술과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스마트 모빌리티 외교를 통해 자율주행과 친환경 교통 등 미래 산업 분야에서 협력의 폭을 넓히겠다”며 “시민 편의를 높이고 미래를 선도하는 화성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