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갑상선·빈혈 등 계절성 이상 조기 발견
  • ▲ 김이현 남양주백병원 진료과장
    ▲ 김이현 남양주백병원 진료과장
    겨울철에는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고 실내생활이 길어지면서 면역력이 저하돼 감염성 질환이 증가하게 된다. 

    이에 따라 혈액검사의 중요성도 한층 커지고 있다. 

    겨울에는 폐렴·독감 등 호흡기 감염이 늘어나면서 갑상선 기능 변화, 빈혈 악화 사례가 함께 증가해 혈액검사 의뢰 건수가 평소보다  20~25% 상승한다.

    감기처럼 가벼운 증상일지라도 CRP·ESR 등 염증 수치 상승, 백혈구 증가, 전해질 불균형, 간 기능 이상이 동반되면 단순 바이러스 감염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초기 증상만으로는 구별이 어려워 기본 혈액검사로 질환 악화 여부를 조기에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본 혈액검사만으로도 염증 수치와 주요 지표를 확인해 조기 이상을 파악할 수 있다.

    특히 국제 표준에 맞춘 검사체계와 최신 자동화 분석장비를 갖춘 병원을 방문하면 폐렴·독감 환자의 염증 수치와 혈액가스검사 결과를 신속히 확인해 중증도 평가와 치료 방향을 결정할 수 있다.

    또한 계절 변화에 민감한 갑상선기능저하증, 철결핍성 빈혈, 당뇨병 조절 악화 등 만성질환의 이상 신호도 혈액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추운 날씨로 활동량이 줄고 일조량이 감소하면 다양한 생화학 지표가 변할 수 있어 정기적인 혈액검사가 건강 관리의 핵심으로 강조된다.

    겨울철 피로감이 심해지거나 기침·가래 같은 호흡기 증상이 오래 지속되면 단순한 계절 탓으로 넘겨서는 안된다. 만성질환을 앓는 환자라면 갑작스러운 증상 악화를 예방하기 위해 겨울철 정기적인 혈액검사가 더욱 필요하다.

    김이현 남양주백병원 진료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