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심정지 상태로 쓰러진 직원 생명을 구한 오정환 인천공항 자원봉사자.
ⓒ인천공항공사 제공
    ▲ 심정지 상태로 쓰러진 직원 생명을 구한 오정환 인천공항 자원봉사자. ⓒ인천공항공사 제공
    인천국제공항에서 근무하는 자원봉사자와 상주 직원들이 심정지 상태에 빠진 공항 직원의 생명을 구했다.

    8일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6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내 상주직원 쉼터에서 근무 중이던 50대 남성 직원 A 씨가 갑작스럽게 심정지로 쓰러졌다.

    현장에 있던 자원봉사자 오정환 씨와 상주 직원들은 즉시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하고 자동심장충격기(AED)를 부착하는 등 응급조치를 이어갔다.

    공항 소방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약 10분간 이어진 이들의 구호 활동 덕분에 A 씨는 현장에서 의식을 회복했고, 이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오 씨는 1985년부터 길병원 영상의학과 방사능실에서 근무했고, 2018년까지 가천대학교 교수로 재직한 의료 분야 경력자다. 은퇴 이후인 2022년부터 인천공항 자원봉사단에서 활동해 오고 있다.

    그는 "30년 넘게 병원에서 근무한 경험이 긴급 상황에서 큰 도움이 됐다"며 "무사히 생명을 지킬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인천공항 자원봉사단은 2001년 공항 개항과 함께 출범해 현재 160여 명이 활동 중이다. 이 가운데 약 80%는 60대 이상이지만, 영어를 비롯해 일본어·중국어 등 다양한 외국어에 능통해 연중무휴로 공항 이용객 안내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