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과 함께 하는 다양한 이벤트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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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상륙작전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는 인천상륙작전 73주년 기념행사가 14일부터 19일까지 엿새 간 인천 곳곳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인천상륙작전은 1950년 9월 15일 6·25전쟁에서 수세에 몰렸던 국군과 유엔군이 반격을 시작하는 결정적 계기를 마련했던 상륙작전으로 전쟁사적 의의가 크다.인천시는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인천을 평화외교 무대의 장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프랑스 노르망디 상륙작전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2025년까지 참전 8개국 정상을 초청하는 국제행사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을 내놓기도 했다.인천시는 이번 행사 관련 예산을 2억원에서 27억원으로 13배 확대하고 14∼19일을 인천상륙작전 기념주간으로 정했다. 기념주간에는 인천 곳곳에서 자유·평화를 지키기 위한 희생을 기리는 등의 여러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시민과 함께 하는 행사도 펼쳐진다. 14일에는 미래 평화와 화합을 염원하는 문화 행사로 인천항 내항 8부두에서 ‘KBS 가요무대’가 열린다. 15일에는 팔미도 근해, 월미공원, 자유공원, 아트플랫폼 등에서 ‘전승기념식’ ‘해군 첩보부대 전사자 추모식’ ‘맥아더 장군 동상 헌화’ ‘호국보훈 거리행진’ 등이 진행된다.시민 등 2,700여 명과 전차와 장갑차 등 장비 22대가 호국보훈 거리행진과 카퍼레이드를 한다. 코스는 최초 상륙부대인 미해병 1사단 5연대의 주 공격로였던 경인로를 따라 인천 아트플랫폼에서 서울 수복을 위한 임시 거점으로 사용한 부평 캠프마켓까지다. 15∼17일에는 CGV인천에서 2016년 개봉영화 ‘인천상륙작전’을 무료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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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본부는 기념행사에 맞춰 16∼19일 8부두에서 인천상륙작전 기념 안보전시관을 운영한다. 또 상륙군 300명, 상륙정(LCM) 3척, K-1 전차 및 상륙돌격장갑차(KAAV) 15대, 상륙기동헬기 2대를 탑재할 수 있는 해군 주력 상륙함인 천왕봉함(LST-Ⅱ)도 공개한다.해군 첩보부대 전사자 추모식과 상륙작전 과정에서 미군 폭격으로 희생된 월미도 원주민 희생자 위령비 헌화도 함께 진행된다. 15일과 18일에는 각각 6ㆍ25전쟁 참전국 초청 행사와 동북아 안보 공동체 구축 방안을 논의하는 인천국제안보회의가 예정돼 있다.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상륙작전이 갖는 역사적 의미와 가치를 시민과 함께 되새기고 자유와 평화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