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곡읍에 바이오가스 활용 수소 생산 시설 건립하루 500kg, 연간 182톤 수소 생산 목표
  • ▲ 수소도시 사업 개념도. ⓒ용인시 제공
    ▲ 수소도시 사업 개념도. ⓒ용인시 제공
    경기 용인특례시가 ‘경기도형 미니 수소도시’ 1호로 선정됐다.

    용인시는 경기도 ‘2023년 미니 수소 도시 조성 지원 사업’에 선정돼 도비 50억 원을 확보했다고 22일 밝혔다.

    미니 수소도시 조성사업은 도가 올해부터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으로, 경기도 민선8기 공약사항인 ‘수소융합 클러스터 조성’에 따른 것이다. 

    수소 생산·유통·활용 등 전 분야 기반 시설에 대해 지원하되, 기초지자체가 자체 특성을 반영해 자율적으로 사업을 계획하고 신청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시는 이번 공모에서 용인 에코타운 음식물쓰레기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이용해 수소를 생산한다는 점과 향후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는 성장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처인구 포곡읍 신원리 일원 3,300㎡ 부지에 오는 2026년까지 3년간 도비 50억 원을 포함해 총 100억 원을 투입해 하루 500kg, 연간 182톤의 바이오가스 활용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한다.

    이와 함께 890㎾ 규모의 수소 혼소 발전(액화천연가스(LNG)와 수소를 혼합하는 방식) 시설도 설치할 계획이다.

    시는 사업 추진을 위해 이달 중 사업 참여기관인 고등기술연구원, 한국서부발전(주)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내년 1월 사업 추진을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과 기본설계에 착수할 방침이다.

    시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지역 내 안정적이고 저렴한 수소 에너지 보급 환경을 구축하고 수소 혼소 발전을 통한 전력 생산으로 에너지 자립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번 공모 사업을 바탕으로 향후 수소 상용차 보급 활성화와 수소 충전소 구축, 하수슬러지 가스화 등의 후속 사업을 적극 추진해 수소 생산량을 늘려갈 계획이다.

    용인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사업이 미래 에너지 전환을 위한 기반을 닦고 친환경 청정 에너지원을 보급하는 등 탄소중립 실천으로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좋은 정책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