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시민 삶의 질 높인다'…문화도시 용인 국제포럼 개최
  • ▲ 21일 열린 '2023 문화도시 용인 국제포럼'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 21일 열린 '2023 문화도시 용인 국제포럼'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경기 용인특례시는 21일 용인문화원에서 문화도시 조성 방안을 모색하는 ‘2023 문화도시 용인 국제포럼’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지속 가능한 지역발전‒15분 도시의 가능성’을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에선 도시개발 과정에서 환경과 교육, 문화 등 사회과학과 인문학 분야를 융합해 지속 가능한 도시를 조성하는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포럼에는 이상일 용인시장을 비롯해 프랑스 소르본대학 산하 연구기관인 ‘Chaire ETI’의 캐서린 걀 이사와 김기호 서울시립대 명예교수, 서응교 단국대 빅데이터 정보원장, 김시범 국립안동대 한국문화산업대학원 교수, 송혜승 용인시정연구원 부연구위원이 참석해 도시계획에 대한 각자의 철학을 공유했다.

    프랑스 ‘Chaire ETI’는 도시 내에서 시민이 필요한 시설에 접근하는 시간을 15분 이내(저밀도 지역의 경우 30분)로 한정해야 시민의 행복과 교육, 복지에 대한 혜택을 증진할 수 있다는 개념을 중심으로 도시계획을 연구하는 기관이다.

    이상일 시장은 포럼에 앞서 캐서린 걀 이사와 ‘15분 도시 구현을 위한 용인‧파리 협력 방안’에 대한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 ▲ 21일 열린 '2023 문화도시 용인 국제포럼'에서 이상일 용인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 21일 열린 '2023 문화도시 용인 국제포럼'에서 이상일 용인시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이상일 시장은 포럼에서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으로 삼성전자가 20년 동안 300조 원을 투자하고, SK하이닉스가 120조 원을 투자하는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 조성되는 차세대 반도체 연구허브, 반도체 국가산업단지 배후도시 역할을 할 ‘반도체 특화도시’ 등 용인은 반도체산업의 훌륭한 생태계를 만들어 세계 초일류 반도체 도시의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되는 도시”라며 “모든 분야에서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방안의 하나가 문화도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포럼이 새로운 차원의 도시계획을 하기 위한 연구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포럼에 참여한 교수와 전문가들이 용인의 발전을 위해 관심을 갖고 지혜를 준다면 용인특례시는 이를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캐서린 걀 이사는 ‘15분 도시 실천 방안’이란 주제의 기조강연에서 프랑스와 덴마크 등 유럽의 도시를 소개하며 문화도시를 어떻게 조성할 것인지를 설명했다.

    포럼은 기조강연 후 김기호 명예교수와 서응교 원장, 김시범 교수, 송혜승 부연구위원, 캐서린 걀 이사 등이 ‘용인형 15분 도시를 위한 방향성 탐색’을 주제로 대담하는 순으로 이어졌다.

    캐서린 걀 이사는 “그동안 도시는 차량을 중심으로 계획됐지만, 이제는 사람 중심의 철학을 담은 도시계획이 필요하다. 15분이라는 개념은 물리적 측정 단위일 뿐 근본적으로는 도시 안에서 시민들이 접근하기 쉽고, 쾌적한 생활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오늘 포럼에서 나온 의견들이 문화도시 용인을 만드는 과정에서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