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소리 없는 살인자' 뇌혈관 질환

뇌혈관 질환은 뇌의 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뇌에 혈액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이로 인해 뇌세포가 손상되거나 죽어서 다양한 증상이 발생하게 된다. 

뇌혈관 질환은 크게 뇌졸중, 뇌출혈, 뇌경색으로 나눌 수 있다.

먼저 뇌졸중은 뇌에 혈액 공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뇌세포가 죽는 상태를 말한다. 이는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져서 발생하며, 실명, 언어장애, 기억력 저하 등 다양한 증상을 유발한다.

또 뇌출혈은 뇌 내부에 혈액이 새어 나와서 발생하는 뇌혈관 질환이다. 고혈압, 뇌동맥류, 혈관 이상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며, 급성 두통, 구토, 의식장애 등의 증상이 발생한다.

이 밖에도 뇌경색은 뇌혈관이 막혀서 뇌에 혈액 공급이 중단되는 상태를 말한다. 고혈압과 당뇨병, 고지혈증 등의 원인에 의해 발생하며, 운동장애, 언어장애, 시력장애 등의 증상이 유발된다.

이처럼 뇌혈관 질환은 다양한 원인과 증상을 가지고 있다. 뇌혈관 질환의 관리는 크게 예방, 치료, 재활로 나눌 수 있다.

예방은 뇌혈관 질환의 가장 중요한 관리법이다. 뇌혈관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의 기저질환을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또한, 흡연과 과도한 음주를 피해야 한다.

치료는 뇌혈관 질환의 원인과 증상에 맞게 약물치료, 수술치료 등 다양한 방법을 사용며, 재활은 뇌혈관 질환으로 인해 발생한 신체적, 정신적 장애를 개선하고, 일상생활 능력을 회복하는 데 중점을 두어 진행한다.

뇌혈관 질환은 그 발생률과 사망률이 높은 심각한 질환이다. 그렇기 때문에 예방을 위해 기저질환 관리에 노력해야 하고, 이미 발생했다면 적절한 치료와 재활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고 기저질환을 철저히 관리하며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뇌혈관 건강을 유지하도록 하자.

관악사랑의병원 정재우 신경과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