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2,321명 중 1,573명 제출도 자체적으로 대응 단계 격상"응급의료 유지 및 공백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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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반발해 사직서를 제출하고 있는 경기지역 전공의들이 전체의 70%에 육박하면서 경기도가 대응에 나섰다.21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도내 40개 전공의 수련병원 가운데 33개 병원 소속 전공의 1,573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이는 경기지역 전체 전공의 2,321명 가운데 67.8%다.이에 도는 비상진료대책 상황실을 비상진료대책본부(행정1부지사 본부장)로 격상 운영한다.도는 이날 오전 9시 오병권 행정1부지사 주재로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장, 아주대 병원 등 9개 권역응급의료센터 병원장, 경기도의료원장, 성남시의료원장, 국군수도병원장 등이 함께한 가운데 경기도응급의료협의체회의를 열고 비상진료체계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오 부지사는 도의 비상진료대책본부 격상 사실을 알린 후 "도내 일부 대학병원에서 수술실과 응급실 축소 운영 등 진료에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권역응급의료센터, 상급종합병원, 공공의료기관에서는 응급의료체계 유지 및 진료공백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도는 현재 응급실 당직명령 관리, 문 여는 의료기관 실시간 수집관리 등 24시간 응급의료 비상진료체계와 아주대 병원과 의정부 성모 병원 등 권역외상센터 2곳과 24시간 중증외상환자 진료체계를 유지하고 있다.또, 소방재난본부와 공조해 응급상황 발생 시 전공의들이 파업에 들어간 상급종합병원의 중증환자 의료서비스 제공에 차질이 없도록 환자를 분산 이송하고 있다.도는 의료계 집단행동이 지속되면 경기도의료원 6개 병원, 성남시의료원 등 공공의료기관의 평일 진료시간 연장, 야간 진료 실시 등 비상진료체계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