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 종료 매립지, 도시계획시설 결정 않기로향후 생활폐기물 처리시설 용도 원천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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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일 용인시장이 구성·동백 주민대책위원회 주민들과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용인특례시는 구성적환장 사업의 기존 계획을 수정하고 적환장 주변 환경 개선에 나선다용인시는 11일 기존 구성적환장 옆에 매입한 부지(기흥구 언남동 15-1번지)에 환경미화원 휴게실, 판매용 종량제봉투 보관 창고, 청소차 차고지를 설치하고 과거의 사용종료매립지(기흥구 언남동 16-2,-3,-4번지)에는 주차장을 설치하되 이곳을 도시계획시설로 결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도시계획시설로 결정하지 않는다'는 것은 향후 이 부지가 생활폐기물 처리시설 용도로 사용될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것이다.이 같은 결정에 따라 용인시의 도시계획심의위원회는 열지 않는다.이상일 용인시장은 지난 10일 오후 시장실에서 구성·동백주민대책위원회 주민대표들과 만나 "시민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기존 구성적환장 옆 사용 종료 매립지와 신규 매입 부지가 도시계획시설로 결정되면 생활폐기물 처리시설이 들어서는 것 아니냐는 것인데, 그런 걱정을 하시지 않도록 이곳을 도시계획시설로 결정하지 않고, 해당 부지에는 근린생활시설 용도로 콜센터와 환경미화원 휴게실, 판매용 종량제봉투 보관 창고를 짓고, 청소차 차고지와 주차장을 만드는 것으로 기존 계획을 수정하겠다"고 밝혔다.이 시장은 "향후 개발되는 플랫폼시티에서 발생할 고철·폐가전 등 소위 대형폐기물과 종량제폐기물은 플랫폼시티 쪽에서 감당하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반도체·인공지능(AI) 관련 기업들과 호텔·컨벤션 시설이 들어서고 1만 가구가 넘는 주거지가 자리 잡을 플랫폼시티에서 나오는 고철·폐가전·종량제폐기물 등을 감당할 적환 기능을 그곳에 두고, 이 같은 폐기물을 그곳에서 곧장 처리장으로 보내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이 시장은 "플랫폼시티에 적환 기능을 두는 것과 관련해서는 공동사업시행자인 경기도·경기주택도시공사(GH)·용인도시공사와 협의해야 하는 만큼 시간이 필요하다"며 "플랫폼시티의 적환 기능 유지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공문도 이미 경기도에 보냈고, 담당자 간 협의도 두 차례 진행했다. 앞으로 협의 과정에서 진전되는 내용을 주민대표들에게 공유하고 의견도 듣겠다"고 약속했다.이 시장은 이 밖에도 △구성적환장 인근의 골재 채취업체와 건설폐기물 처리업체 활동이 주변 환경에 미치는 영향 △동백·구성 주변지역 대기질 정기적 확인 △적환장 주변 조림사업 △적환장 주변 안전 펜스, 과속방지턱 등 안전시설 보강 등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