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4월 학교 건립지원 이후 노후 건물 '새단장'방인혁 회장 "교육시설 지원…뜻있고 가치있는 일"
  • ▲ 수원공고 총동문회 회원들과 라오스 후와이혹 초등학교 학생 및 교사들이 리모델링 준공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원공고 총동문회 제공
    ▲ 수원공고 총동문회 회원들과 라오스 후와이혹 초등학교 학생 및 교사들이 리모델링 준공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원공고 총동문회 제공
    수원공업고등학교 총동문회가 라오스에 설립한 후와이혹 초등학교의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22일 수원공고 총동문회에 따르면 수원공고 총동문회는 최근 라오스를 찾아 2010년 4월 수원공고 총동문회가 설립 후 지원을 이어온 비엔티안도 까시군의 후와이혹 초등학교를 방문해 리모델링 및 보수공사를 지원했다.

    10여 명으로 구성된 수원공고 총동문회 지원단은 노후화된 교사(校舍) 등 교육 환경 개선에 이어 교사용 노트북, 책걸상, 학교방송 엠프시설, 학용품, 체육복 등의 물품도 함께 기증했다.

    이번 지원은 2010년 4월에 있었던 학교 건립 지원 사업에 이어 두 번째로, 수원공고 총동문회 방인혁 회장의 지속적인 지원 약속에 따라 이뤄졌다.

    수원공고 총동문회는 지난 2010년 잡초가 무성해 나대지나 다름없었던 2,000여 평의 학교부지에 대나무를 엮어 만든 교실을 허물어 내고 콘크리트 바닥 위에 단층으로 5개의 교실과 교무실을 등을 완공해 라오스 후와이혹초등학교에 기증한 바 있다.

    교실에는 한국에서 직접 공수한 책걸상과 칠판 등으로 채워졌고, 현대식 화장실과 수도, 교문도 새롭게 만들었다.
  • ▲ 방인혁 수원공고 총동문회 회장이 라오스 후와이혹 초등학교 학생에게 물품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원공고 총동문회 제공
    ▲ 방인혁 수원공고 총동문회 회장이 라오스 후와이혹 초등학교 학생에게 물품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원공고 총동문회 제공
    방인혁 회장은 "수원공고 총동문회와 수원공고 교직원은 열악한 교육환경에 처해 있는 라오스의 어린이를 돕는 사업에 동참하게 됐다"며 "2010년 4월 수원공고 총동문회에서는 후와이혹초등학교를 새로 건립해 기증한 바 있으나 이제는 그 시설이 노후화돼 새롭게 리모델링 및 보수 공사가 필요해 지난해부터 이를 준비해 왔다"고 설명했다.

    앞서 수원공고 총동문회는 2018년 후와이혹 초등학교를 방문했을 당시 학교의 시설보수가 시급하다는 판단을 했고, 즉각 시행하려 했으나 코로나 19 등의 이유로 최근 지원을 하게 됐다.

    방 회장은 "향후 나라와 국경을 초월해서 교육상황의 최저 수준에 머물러 있는 후진국의 어린이를 돕고 봉사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며 "우리가 못살고 어려울 때 선진국의 지원을 받아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뤄낸 것처럼 우리 동문들이 라오스의 경제발전을 이룩할 어린이에게 교육시설을 지원함은 정말 뜻있고 가치있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후와이혹 초등학교에 재학중인 암폰 양(3학년)은 "체육복이 없어서 교복을 입고 운동할 때면 불편하고 재미가 없었는데 감사하게도 수원공고 출신인 세계적인 축구스타 김민재 선수가 체육복을 후원해줘 모든 학생들이 재밌고 신나는 체육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됐다"라며 "앞으로 열심히 공부하고 운동도 많이해서 몸과 마음이 튼튼한 어린이가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