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에 발견되지 않으면 치명적 질병으로 남아
  • ▲ 안산사랑의병원 이두인 진료부원장
    ▲ 안산사랑의병원 이두인 진료부원장
    간암은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망 원인 중 하나로, 초기에 발견되면 치료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초기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도 많다. 조기에 발견되지 않으면 치명적 질병으로 남을 수 있기 때문에 치료와 예후에 대한 이해가 중요하다. 

    이번 칼럼에서는 간암의 외과적 치료 방법과 수술 후 주의사항, 그리고 재발을 예방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다.

    간암은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을 수 있으나, 질병이 진행되면 지속적인 피로감, 복통 및 복부 팽만, 체중 감소, 약한 무기력감, 식욕 부진, 구역질 또는 구토, 황달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증상들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 전문가와 상의해야 한다.

    간암의 치료는 종양의 크기와 위치, 전반적인 환자의 상태 등을 고려해 결정한다. 조기 단계의 간암은 수술적 절제가 주요 치료 방법이다. 종양이 있는 부분을 완전히 제거하는 방법으로 종양이 주변 조직으로 퍼지지 않았을 때 가장 효과적이다. 

    종양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간절제술과 간내성형술 등의 다양한 절제 방법을 사용한다. 간절제술은 종양이 작고 암세포가 주변 조직으로 확산하지 않은 경우 주로 시행한다. 전체 또는 일부적인 간 조직을 제거해 종양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간내성형술은 종양이 크거나 수술이 어려운 위치에 있을 경우 시행한다. 종양 주변의 간 조직을 보존하면서 종양을 제거하는 방법이다.

    간암이 고도로 진행돼 간 기능이 심각하게 손상됐을 경우에는 간절제술로는 치료가 어려울 수 있다. 이럴 때는 다른 건강한 사람의 간 조직을 이식해 환자의 간을 대체하는 간 이식을 고려한다.

    간 수술이 결정됐다면 먼저 혈액검사와 영상검사를 통해 종양의 크기와 위치를 정확히 확인한다. 또한, 수술 전 영양상태를 최적화하고 간 기능과 상태를 평가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 간암 치료의 효과는 종양의 크기와 위치뿐만 아니라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상태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수술 후에는 간 기능을 모니터링하고 적절한 후처치를 받아야 한다. 이상증상이나 합병증이 발생할 경우 즉시 의사에게 연락하도록 한다. 

    수술 후 잔여 종양이나 전이된 종양을 제거하는 과정에서 방사선 치료나 항암제 등의 추가적인 치료도 진행할 수 있다. 이렇게 간암 치료는 수술 전후 모두 철저한 관찰과 후속 치료가 필요하며, 종양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한 꾸준한 모니터링이 중요하다.

    간암의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정기적인 추적검사와 더불어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 의사의 지시사항을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금연, 건강한 식습관, 적절한 운동 등을 통해 꾸준히 건강관리를 하며 처방 받은 약을 정확히 복용하고, 정기적인 검사를 받아야 한다.

    간암은 치료 가능한 질병이지만, 조기 발견과 적절한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환자와 가족은 의사의 지시를 철저히 따르고, 정기적인 검진과 추적검사를 통해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함께 노력해 재발을 예방하고 건강한 삶을 이어나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