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장 50m 거리에 초등학교…‘성 상품화’ 행사 강력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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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수원에서 개최 예정인 ‘성인 페스티벌’ 행사 주최 측에 “행사 개최를 즉시 철회하라”고 촉구했다.수원시는 세 차례에 걸쳐 대책회의를 열고, 수원메쎄에서 열릴 예정인 성인 페스티벌(4월20~21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27일 밝혔다.대책회의에서 이 시장은 “초등학교와 직선거리로 50m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성인 페스티벌을 연다는 사실을 저도, 시민들도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며 “청소년들에게 유해한 ‘성 상품화’ 행사 개최를 강력하게 반대한다”고 말했다.이 시장은 이어 “경찰·수원교육지원청과 협의해 강력하게 대처하겠다”며 “주최 측은 하루빨리 행사를 취소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어 이 시장은 “행사를 철회하지 않는다면 철회할 때까지 시민들과 함께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피력했다.한편, 지난 21일에는 ‘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 ‘수원시민’이라고 밝힌 작성자가 “유사 성매매와 다름없는 행사가 열리는 수원메쎄에서 불과 반경 50m 거리에 초등학교가 있다”며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 성을 돈 주고 사거나 팔 수 있는 걸로 취급하는 행사가 열리지 않게 국민 여러분이 힘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