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성기선 가톨릭대학교 교직과 교수가 19일 경기도교육청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6년 경기도교육감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김현우기자
    ▲ 성기선 가톨릭대학교 교직과 교수가 19일 경기도교육청 정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6년 경기도교육감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김현우기자
    2022년 지방선거 당시 민주진보 진영의 경기도교육감 단일후보였던 성기선 가톨릭대학교 교직과 교수(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가 2026년 선거에 재도전한다.

    성 교수는 19일 "정치를 위해 교육을 이용하지 않겠다. 교육을 위해 이 자리를 사용하겠다"고 역설했다.

    성 교수는 이날 경기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선거는 교육감을 정치적 재기와 미래를 위한 디딤돌로 쓸 것인지, 아이들의 삶을 책임지는 자리로 받아들일 것인지를 묻는 선거"라며 이같이 밝혔다.

    성 교수는 출마 선언문에서 "교육 내란을 끝내고 '관계와 신뢰'의 교실을 열겠다"면서 △교사 보호와 관계 회복 △'세 아이, 한 학교' 원칙에 기반한 책임교육 △행정 업무 경감 △수능 자격고사 전환 등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했다.

    출마 배경과 관련해서 성 교수는 "최근 경기도 내 여러 학교를 방문해봤는데 어디에서도 교육감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면서 "교육감이 바뀌어도 학교가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에 교육감선거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 낮아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성 교수는 이어 "교육감은 교사를 관리하는 자리가 아니라 존중하고 함께하는 자리"라며 "교육청은 학교를 통제하는 기관이 아니라 작동하도록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 교수는 "교육감은 경험해보는 자리가 아니라 증명해야 하는 자리"라며 "말이 아니라 구조와 결과로 경기교육의 변화를 보여주겠다"고 장담했다.

    성 교수는 서울대학교 국어교육과 졸업 후 △서울대 대학원 교육학과 석사·박사 △서울석과고교 교사 △경기교육청 율곡교육연수원장 △제10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