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일 시장, “국도 45·17호선, 국지도 57호선 등 확충 노력”
  • ▲ 용인시 반도체벨트 연계 도로망 구축계획안. ⓒ용인시 제공
    ▲ 용인시 반도체벨트 연계 도로망 구축계획안. ⓒ용인시 제공
    경기 용인특례시가 반도체 벨트 연계 도로망 구축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부가 산단 조성으로 급증할 교통 수요에 대응해 시의 기존 도로망 확충을 위한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한 만큼 시도 보조를 맞추면서 속도를 내겠다는 것이다.

    27일 용인시에 따르면 지난 25일 용인시청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국토교통부는 국도 45호선 확장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나 상위계획 반영 등을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지난해 3월 정부의 국가산단 조성 계획 발표 이후 연계 도로망 확충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하며 관계 부처에 반영을 요구해 왔다. 

    지난해 8월에는 국가산단과 연계한 도로망을 국가산단 조사설계용역에 반영해 줄 것을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요청했다.

    시가 요청한 연계 도로망은 국지도 82호선을 대체할 처인구 남사 북리~이동 묵리 구간(15km, 4차로 신설), 국도 45호선 처인구 이동 어비리~처인 남동 구간(12km, 4차로 → 8차로 확장), 지방도 321호선 처인구 남사 봉명~남사 아곡 구간(5.2km, 2차로 → 4차로 확장) 등 3개 노선이다.

    시는 정부 지원을 받아 이들 노선의 확장‧신설 공사가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되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시는 국지도 84호선의 화성시 동탄 중리IC에서 이동읍 천리까지 6.4km에 왕복 4차로를 신설하는 공사를 오는 2026년 12월 완공할 예정이다. 

    ‘제5차 국도‧국지도 계획’에 반영된 국도 17호선은 양지IC사거리에서 평창사거리까지 3.08km를 왕복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하는 공사 중이다. 올해 말까지 설계를 마무리할 예정인데 시는 반도체클러스터 진입로인 보개원삼로(가재월)까지 확장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정부의 지원만을 기다리지 않고 시 차원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판단, 내년 3월로 예정된 SK하이닉스 반도체 제1팹(FAB) 착공 시점에 맞춰 주변의 교통혼잡이 발생하지 않도록 보개원삼로의 왕복 2차로를 우선 3차로로 확장하는 공사에 들어갔다.

    이를 포함해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과 용인반도체클러스터 등 대규모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처인구에 총예산의 62%(1,249억 원, 55건)를 투입하는 등 올해 전년보다 20억 원 늘어난 1,984억 원(79건)을 투입해 도로망 확충에 주력하고 있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국가산단과 반도체 신도시를 관통하는 국도 45호선을 현 4차선에서 8차선으로 확장하겠다는 것을 환영한다”면서 “반도체 국가산단과 반도체클러스터 연계 도로망이 좋아질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