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민주·부천1)과 국내 밴드 '코리안아츠'가 1일 의회 청사에서 열린  '제1회 의회공감'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제공
    ▲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민주·부천1)과 국내 밴드 '코리안아츠'가 1일 의회 청사에서 열린 '제1회 의회공감'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제공
    경기도의회가 직원 간 수평적·자율적 조직문화를 형성하기 위한 의회 소통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경기도의회는 1일 청사 대회의실에서 염종현 의장(민주·부천1)과 전 직원이 함께 어우러지는 소통·공감 프로그램인 '제1회 의회공감'을 개최했다.

    '의회공감'은 일방적 의사 전달 방식의 월례조회를 대신한 것으로, '의회 부서 및 직원 간 이해와 공감의 시간'이라는 뜻이 담겼다.

    행사 시작에 앞서 염 의장은 "월례조회를 개편하며 가장 크게 고려했던 '이해'와 '공감'의 중요성이 새롭게 탈바꿈한 명칭에 오롯이 담겨 있어 뜻깊다"며 "직원 여러분의 선택으로 결정된 명칭인 만큼 애정 어린 마음을 갖고 이 시간에 참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번 첫 의회공감은 염 의장과 의회 사무처 직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밴드 '코리안아츠'를 초청해 '공감음악회'를 개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공감음악회는 경기아트센터의 '찾아가는 문화복지 공연 문화쉼터' 사업의 지원을 받아 '음악과 함께하는 치유와 힐링의 시간'을 주제로 꾸려졌다.

    코리안아츠는 실험적이고 과감한 기획과 편성으로 클래식 공연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해온 관악 연주 밴드로, 빼어난 연주력을 뽐내며 감미로운 선율을 선사했다.

    두 명의 트럼펫 연주자와 호른·트롬본·튜바·드럼 연주자 각 1명씩 총 6명으로 구성된 밴드 멤버들은 40여 분 동안 봄철에 걸맞은 '영화음악 레퍼토리'를 색다른 느낌으로 편곡해 다채롭게 전달했다.

    '해리포터' '라라랜드' 등 유명한 영화음악은 물론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 '토이 스토리'와 같이 대중에게 친숙한 애니메이션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OST)이 잇따라 연주되자 관람석에서는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의회 사무처 관계자는 "직원들이 직장에서 휴식과 치유의 시간을 갖고 재충전하며 함께할 수 있도록 의견을 두루 반영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할 계획"이라며 "직원들이 의회공감의 활동을 통해 협력과 소통 의지를 더욱 단단히 다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의회는 이날 의회공감을 시작으로 월례조회를 대신해 직원 참여 및 소통형 프로그램을 기획해 분기별로 실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