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에서 내리 3선… 잘 아는 정치인 필요'교통, 문화의료, 교육의 3대 허브 구축' 공약현재 화성까지 이원욱 함께 만들고 함께했다
  • ▲ 이원욱 개혁신당 경기 화성시정 국회의원 후보가 자신의 선거사무소에 4·10 총선 공약을 설명하고 있다. ⓒ이원욱 선거사무소 제공
    ▲ 이원욱 개혁신당 경기 화성시정 국회의원 후보가 자신의 선거사무소에 4·10 총선 공약을 설명하고 있다. ⓒ이원욱 선거사무소 제공
    제22대 총선을 앞두고 기존 3개 지역구에서 4개 지역구로 나뉜 경기 화성시.

    동탄1신도시 전체와 동탄2신도시 북부지역이 속하는 화성정 지역구에는 화성에서 내리 3선을 지낸 이원욱 개혁신당 후보가 출사표를 던지고 선거운동에 임하고 있다.

    12년 동안 지역을 지켜온 이 후보는 이번 선거 벽보부터 다른 후보들과 차별화를 선언했다. 지역에서 얼굴을 먼저 알려야 하는 경쟁 후보들과 달리 이 후보는 얼굴이 있어야 할 자리에 QR코드를 넣어 시선을 잡았다.

    물론 이 후보의 얼굴은 이름 옆에 작은 사진으로 자리 잡았지만 개혁신당의 타킷 층인 젊은 유권자들의 흥미를 끄는 데는 QR코드가 한몫 하고 있다.

    화성에는 화성을 가장 잘 아는 정치인인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이 후보를 1일 만나봤다.

    - 경기 화성정 선거구에 왜 본인이어야 하는지, 출마의 변을 밝혀 달라.

    "첫째, 화성을 잘 아는, 경험과 능력이 충분한 인물이 필요하다. 신도시는 복잡하다. 교통·교육·문화·인프라 등 모든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런 점에서 화성에서 내리 3선을 하며 지금의 화성을 만들어온, 화성을 가장 잘 아는 정치인이 필요한 것이다. 둘째, 정치개혁이 필요하다. 현재 거대 양당은 국민을 위해 일하기보다 권력에 집착하는 적대적 공생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혐오와 갈등으로 먹고살고 있다. 누가 더 좋은가가 아니라, 누가 더 나쁘지 않은가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다. 개혁신당이 캐스팅보트 역할을 하며, 일 안 하는 양당에 자극을 주겠다. 그것이 바로 개혁신당, 그리고 이원욱의 사명이다. 실제로 많은 선진국들에서 제3지대 정당들이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 정치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바꿔야 한다."
  • ▲ 이원욱 개혁신당 경기 화성시정 국회의원 후보의 QR코드가 새겨져 있는 선거 벽보 이미지. ⓒ이원욱 선거사무소 제공
    ▲ 이원욱 개혁신당 경기 화성시정 국회의원 후보의 QR코드가 새겨져 있는 선거 벽보 이미지. ⓒ이원욱 선거사무소 제공
    - 이번 선거 1호 공약은 무엇인지, 왜 1호 공약으로 내세우게 됐는지.

    "규제프리존특구다. 화성은 국내 1위의 산업도시다. 반도체·자동차·제약바이오를 필두로 국내에 현존하는 거의 모든 산업이 화성에 자리 잡고 있다. 화성의 기업들은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 화성의 기업들은 불공정한 룰로 경쟁하고 있다. 바로 국내의 '규제'다. 한국은 포지티브 규제체제다. 법에 정한 것만 할 수 있다. 동탄 트램을 만들 때도 마찬가지였다. 이원욱 스스로 트램 관련법을 다 만들어야 했다. 작은 신사업을 하려 해도 관련 법을 만들어야 하는 형국이다. 반도체산업에서 한국은 용산반도체클러스터를 만들기 시작한 지 5년이 지났지만 아직 착공도 못하고 있다. 늦게 시작한 일본은 TSMC 공장을 만드는 데 20개월 걸렸다. 이것이 바로 규제의 차이다. 미국·영국 등은 모두 네거티브 규제를 하고 있다. 법에 금지한 것 외에 모두 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4차산업시대에 적응하려면 네거티브 규제로 바뀌어야 한다. 그래서 저는 규제프리존특구가 이번 선거 1호 공약이다."

    - 화성정 지역 최대 현안은 무엇인가.

    "동탄 반월의 화성정 지역은 신도시 지역으로 모든 것이 얽혀 있다.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으로 보자면 인프라 시설이고,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인프라는 바로 교통이다. 부·울·경 메가시티나 여타 해외의 첨단 기업도시들도 교통 인프라가 다른 인프라의 중심이 되기 때문이다. 같은 동탄지역에서 출마하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교통·문화의료·교육의 3대 허브 구축'이라는 공동 공약을 내걸었다. 이 3대 허브의 첫 번째 역시 교통이다. 22대 국회의원이 화성정에서 챙겨야 할 교통분야는 △분당선 연장 △솔빛나루역 확정 △트램 조기 개통 △신강남선 유치 및 반월역 반영 △GTX-C 서동탄역 차고지 출발역 신설 △(가칭)메타역을 비롯한 동인선 추가 출구 설치 △서동탄역 1호선 열차 증편 및 대중교통 연결망 확충 △동탄 출발 SRT 추진 △GTX-A 삼성역까지 개통 시기 단축 △합리적 요금 설정을 위해 골라 담는 교통정액제카드 추진 △반도체 라인 (구)동탄~부발선 추진 △수도권 내륙선(동탄~청주공항 광역철도) 추진 △반도체고속도로(기흥~남사~원사~백암) 추진 등이다. 하나라도 놓지지 않기 위해 지금까지 그래왔듯, 모두 세심히 챙길 것을 약속드린다."
  • ▲ 이원욱 개혁신당 경기 화성시정 국회의원 후보(왼쪽)와 천하람 개혁신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가 선거차에서 공동유세를 벌이고 있다. ⓒ이원욱 선거사무소 제공
    ▲ 이원욱 개혁신당 경기 화성시정 국회의원 후보(왼쪽)와 천하람 개혁신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가 선거차에서 공동유세를 벌이고 있다. ⓒ이원욱 선거사무소 제공
    - 과거 이력이나 성과를 자랑하자면.

    "두 가지를 말씀드리고 싶다. 한 가지는 입주자 모임들에게서 받은 감사패다. 많은 아파트들이 입주할 때 입주자 분들은 건설사들과 부실시공이나 하자 개선을 위해 싸운다. 동탄 관내에 입주한 수많은 아파트의 하자들까지 주민들이 필요에 따라 불러주시면 항상 함께했다. 저의 전화번호는 주민 분들에게 항상 공개되어 있고, 부르는 곳이 어디든 달려갔다. 새벽부터 밤까지, 1년 365일 열심히 뛰었다고 자부한다. 또 한 가지는 바로 현재의 화성이다. 2008년 화성에서 처음 출마하고, 2012년부터 12년째 내리 당선됐다. 예전 화성은 화성시보다 화성연쇄살인사건으로 더 유명했다. 못사는 동네, 무서운 동네라는 인식이 강했다. 이 이미지를 변화시키기 위해 CCTV 설치, 경찰서 유치 등 기본적인 것부터 하나하나 모두 챙겼다. 그리고 화성은 지난 12년간 무서운 성장을 했다. 현재의 화성은 자타 공인 국내 1등 도시다. 부러움을 한눈에 받는 도시다. 지역 내 총생산이 가장 많은 도시, 가장 젊은 도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화성이 앞으로도 성장잠재력이 높은 도시라는 것이다. '살인의 추억'이라는 무서운 동네에서 현재의 화성까지 이원욱이 함께 만들고, 함께했다는 사실 자체가 자랑스럽다."

    - 화성지역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자면.

    "현재의 정치에 만족하십니까? 국민과 국가의 발전을 다룬 법안들이 김건희특별법과 대장동특별법에 줄을 서야 통과되는 시대다. 양당정치는 적대적 공생관계다. 상대 당 흠집 내기 싸움에서 이기면 권력과 승리가 돌아온다. 윤석열 대통령의 실수를 구해주는 건 이재명 대표이고, 이재명 대표의 치부를 가려주는 건 윤석열 대통령이다. 정치가 일을 안 하고 뻔뻔해진다. 바꿔야 한다. 명품 백, 주가조작사건, 법인카드 사용, 대장동 다 중요하다. 하지만 우리 정치가 논의해야 하는 것은 저출산·고령화·인구소멸·국가소멸, 이런 것들 아닌가. 개혁신당은 미래세대를 위해 일하겠다. 혐오와 갈등으로 먹고사는 정치를 종식시키겠다. 현재의 화성을 만들어왔던 이원욱, 그리고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동탄을, 대한민국을 새롭게 바꾸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