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재활 로봇 전문기업 엔젤로보틱스와 MOU 체결급성기 척추·뇌신경환자에 로봇 재활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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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양주백병원 정진엽 의료원장과 조남민 엔젤로보틱스 대표 등 관계자들이 지난 6월 24일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남양주백병원 제공
남양주백병원이 세계 최초로 웨어러블 재활 로봇을 급성기 환자 치료에 임상 적용했다.남양주백병원은 지난 6월24일 웨어러블 재활 로봇 전문기업 엔젤로보틱스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이날 협약식에는 남양주백병원의 정진엽 의료원장, 최선종 병원장(정형외과·척추 전문의), 강진호 병원장(신경과 전문의), 이영희 간호부원장, 이호정 경영실장 등이 참석했으며, 엔젤로보틱스 측에서는 조남민 대표, 송영준 이사, 나동욱 부사장 등 주요 임원진이 함께했다.이번 협약을 통해 남양주백병원은 인공지능(AI) 기반 동작 분석 기술과 함께 엔젤로보틱스의 웨어러블 재활 로봇 M20 및 H10 모델을 도입했다.이는 척추관절 및 신경과에 특화한 병원으로서는 국내 최초 사례이며, 특히 급성기 재활치료 단계에 웨어러블 로봇을 임상 적용한 것은 세계 최초다.그간 웨어러블 재활 로봇은 주로 만성기 재활 환자를 중심으로 활용돼왔지만 이번 협약을 통해 남양주백병원은 이를 급성기 환자 치료에 적용하는 획기적인 모델을 제시했다.이로써 회복 초기부터 정밀하고 효율적인 재활이 가능해지면서, 치료 효과 극대화가 기대된다.남양주백병원은 이미 솔티드사의 '뉴로게이트' 족저압 기반 보행 분석 시스템을 도입해 보행 재활 분야에서 선도적 입지를 구축해왔다.여기에 로봇 재활기술이 더해지며, 남양주백병원은 AI와 빅데이터 기반 스마트 재활치료 플랫폼으로 도약을 예고하고 있다.남양주백병원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척추·뇌신경질환 환자에게 급성기 로봇 재활치료를 본격 적용하고, 전문화한 치료 프로토콜 개발과 의료진 교육, 기술 고도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엔젤로보틱스와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정진엽 남양주백병원 의료원장은 "서울대학교병원 소아정형외과 교수 재직 당시 국내 최초로 동작 분석 시스템을 도입한 경험이 있다"며 "분당서울대병원에서도 다수의 보행 분석 연구를 수행해왔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남양주백병원이 AI와 로봇 기술이 융합된 첨단 재활의 중심지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