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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정복(맨 왼쪽) 인천시장이 2일 미추홀구 숭의 대성지움애 1차에서 열린 '1000원 주택 입주행사'에서 입주예정가족에게 입주증서를 전달하고 있다.ⓒ인천시 제공
인천시는 2일 미추홀구 숭의동 '1000원 주택' 현장에서 입주자들과 함께 첫 입주를 기념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 유정복 인천시장이 입주자들에게 열쇠 모양의 입주증서를 전달했고,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인천시에 감사패를 수여했다.
1000원 주택'은 무주택 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하루 임대료 1000원(월 3만 원)에 공급하는 인천시의 주거정책이다. 임대 기간은 기본 2년, 최장 6년이다.
인천도시공사가 매입한 이 건물은 2023년 12월 준공된 신축 빌라로, 전용면적 60∼77㎡ 44가구로 구성됐다.
가구당 방은 2~3개이고 주차면도 44면이어서 가구당 차량 1대를 주차할 수 있다.
경인 국철 1호선 제물포역까지 걸어서 7분이면 갈 수 있고, 인근에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 교육시설도 잘 갖춰져 있다.
인천시는 해당 빌라를 포함해 매입임대주택인 '1000원 주택'의 500가구 입주를 오는 10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난 3월 실시한 예비 입주자 500가구 모집에서는 3681가구가 신청해 7.3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예비 입주자 선정 순위는 신생아를 둔 가구가 1순위, 자녀가 있는 신혼부부 2순위, 자녀 없는 신혼부부는 3순위다.
인천시는 이와 별도로 이달 중 전세임대주택 500가구 선정 결과를 발표하고 8월부터 입주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전세임대주택은 신혼부부가 전용면적 85㎡ 이하의 아파트·빌라를 선택하면 인천시가 집주인과 전세 계약 후 빌려주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유 시장은 "인천시는 저출생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선도적으로 1000원 주택 정책을 시행했다"며 "앞으로도 신혼부부가 안정적인 주거환경에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주거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