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취임 3주년 기자회견 열고 성과 피력“50만 자족도시 기반 마련… 공약 이행, 교통혁신 등”
  • ▲ 민선 8기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이권재 오산시장ⓒ정일형기자
    ▲ 민선 8기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이권재 오산시장ⓒ정일형기자
    이권재 오산시장은 2일 민선 8기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주요 시정 성과와 향후 비전을 밝혔다.

    이 시장은 “시장 취임 이후 ‘오산시 제1호 세일즈맨’이라는 각오로 쉼 없이 달려왔다”며 “공직자들과 함께 오산의 미래를 위한 기반을 다진 3년이었다”고 회고했다.

    오산시는 지난 3년간 총 279개 사업에서 1432억 원 규모의 국·도비 등 정부 예산을 확보했으며,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평가에서 2년 연속 최고 등급인 SA등급을 받는 성과를 거뒀다.

    이 시장은 오산의 미래 비전으로 ‘인구 50만 자족형 커넥트시티’ 구상을 제시했다. 단순한 인구 증가가 아닌 주거·일자리·교통·산업·문화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자족도시 조성이 핵심이다.

    핵심 축인 세교3지구 개발은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로부터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돼 본격화됐다. 세교3지구는 4323만㎡(131만 평) 부지에 약 3만 가구, 9만 명이 거주할 수 있는 신도시로 조성한다.

    이 시장은 “세교3지구를 중심으로 반도체산업, 직주근접 공간, 문화 인프라가 어우러진 스마트 도시를 만들 것”이라며 “LH와 협의해 99만㎡(30만 평) 규모의 반도체 특화 테크노밸리 조성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반도체기업 유치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 시장은 미국 실리콘밸리의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램리서치, 일본 이데미츠그룹 본사를 찾아 투자유치를 제안했고, 이데미츠는 오산에 연구개발(R&D) 법인을 설립해 운영 중이다.

    운암뜰 AI 시티 도시개발사업도 본격화했다. 운암뜰 AI 시티는 561만㎡(17만 평) 부지에 청년문화거리, E-스포츠구장, 마이스(MICE)산업 공간이 들어서는 첨단 복합문화지구로 조성할 예정이다.

    또한 내삼미동 유휴지, 옛 계성제지 부지, 세교1지구 터미널 부지 등도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통해 상업·업무·주거 기능을 갖춘 지역 거점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교통 인프라 확충도 속도감 있게 진행 중이다. GTX-C 노선 오산 연장, KTX 오산역 정차, 도시철도 트램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경부선 횡단도로 개설사업도 LH 분담금과 민자 유치로 재추진하고 있다.

    이외에도 동부대로 지하차도 조기 개통(2023년 11월), 서부우회도로 완전 개통(2023년 9월) 등의 성과와 함께 서랑·양산·지곶동 일대 도시계획도로도 착공을 앞두고 있다.

    오산시는 광역교통망 구축을 위해 오산IC 상공형 입체화, 천일사거리 및 남부대로 지하화, 하이패스IC 신설, 반도체고속도로 IC 등도 구상 중이다.

    이 시장은 “오산도시공사를 통해 공공주도 개발 기반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도시 브랜드를 높이고, 시민과 함께 오산의 새로운 100년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