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인 5명 중 1명 뇌졸중 경험
  • ▲ 용인삼성내과 이재근 원장
    ▲ 용인삼성내과 이재근 원장
    뇌졸중이란 뇌의 일부분에서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이 막히거나 터짐으로써 해당 부위의 뇌가 손상되는 증상을 말한다. 

    이때 혈관이 막히는 증상을 뇌경색, 혈관이 터지는 증상을 뇌출혈이라고 한다. 뇌졸중은 뇌혈관질환으로 우리나라에서 흔히 중풍이라 부르는 질환을 말한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5명 중 1명이 뇌졸중을 경험한다고 한다. 뇌졸중은 뇌혈관 이상으로 뇌 손상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신체 기능의 장애를 초래할 수 있다. 하지만 적절한 예방법을 지킨다면 이러한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

    뇌졸중의 가장 큰 원인은 뇌동맥경화증이다. 나이가 들수록 동맥 내벽에 퇴적물이 쌓여 협착을 일으키게 된다. 결국 나중에는 이 쌓인 퇴적물들에 의해 혈류 공급이 끊어지면서 뇌세포의 손상이 발생하는 것이다.

    뇌졸중의 증상으로는 크게 반신마비·반신감각장애·언어장애·발음장애·운동실조·시력장애·연하장애·치매·어지럼증·의식장애·두통 등이 있으며, 심한 뇌졸중에 의해 혼수상태를 경험한 경우에는 식물인간 상태가 될 수도 있다.

    뇌졸중은 문진과 신경학 검사를 기반으로 CT와 MRI 등 영상학적 검사를 통해 뇌의 상태를 판단하여 진단한다. 이밖에도 필요한 경우 관류검사·혈관검사 등을 추가적으로 시행한다.

    고혈압·당뇨·고지혈증·흡연·음주·비만 등은 뇌졸중 발병률을 높이는 주요 위험인자들이다. 이러한 질환들은 뇌혈관의 손상 정도를 더욱 악화시킨다.

    따라서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규칙적인 운동, 건강한 식사, 금연, 금주 등 건강한 생활습관을 통해 위험인자들을 적극적으로 낮추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특히 이미 위험인자가 있거나 뇌혈관에 손상이 있는 환자들은 더욱 철저한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위험인자 보유자들은 갑작스럽게 추운 곳에 노출되거나 극심한 스트레스 또는 지나치게 심한 운동을 하는 것, 과로하거나 탈수가 되는 것을 삼가는 것이 좋다.

    특히 고혈압 관리에 힘써야 한다. 혈압은 수축기 혈압 140, 이완기 혈압 90 이하를 목표로 하는 것이 좋다. 필요하다면 병원에서 처방한 약물을 꾸준히 복용하는 것도 중요하다.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혈압·혈당·콜레스테롤 등 수치를 확인하고, 의사와 상의하며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도 뇌졸중 예방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매일 걸으며 운동하는 습관, 채식 위주의 식생활과 충분한 휴식, 스트레스 관리 등 균형 잡힌 생활 방식을 유지한다면 뇌졸중 발병 확률을 크게 낮출 수 있다. 작은 생활습관의 변화가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명심하자.

    용인삼성내과 이재근 원장